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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 필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2-12-09 22:11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 벤처투자과 이병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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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 필요
“국내 벤처캐피탈(이하 VC)업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M&A가 활발해져야 한다.”

이병권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 벤처투자과장은 국내 VC업계의 가장 큰 문제로 회수시장의 미비를 꼽는다. 최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및 VC업계의 자구노력이 실시되고 있지만, 회수시장의 설립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대선정국을 맞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적됐던 ‘KONEX(중소기업전문 투자자 시장)’의 연내 설립이 물 건너감에 따라 VC업계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VC펀드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은 IPO가 유일하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VC펀드는 10개 펀드 중 2개도 안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과장은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를 통해 VC업계의 회수시장 활성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투자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원활한 회수가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시장매각이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인 경우에는 시장매각 수단이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VC펀드들이 투자자금 회수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KONEX의 연내 설립이 어려워진 만큼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를 위해 크게 2가지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에 대한 인식 부족 △세제지원 등 정책지원 확대가 그 것. 그는 “국내 기업은 자신 외 상대기업의 시장가치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며 “상대기업의 기술이 필요하면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의 M&A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세제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의 M&A는 규모가 크지 않아 적극적인 중개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VC지원 계획도 밝혔다. 올해 운영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창업초기기업 전용펀드 조성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우선 모태펀드 출자규모가 약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VC펀드들의 해산에 따른 회수금과 문화·영화계정, 특허계정의 신규 출자금을 활용해 출자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펀드로서의 기능을 충실하기 위해 창업초기기업 전용펀드를 꾸준히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며 “모바일, 게임, 바이오산업 등 최근 산업 트렌드를 감안해 이들 산업에 자금이 공급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VC투자재원 육성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투자자들인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얘기다. 이 과장은 “연기금을 포함한 민간 VC투자재원을 키워나가겠다”며 “연기금 VC투자 Pool을 조성해 많은 연기금이 VC투자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고, 이를 활용한 세컨더리 펀드 등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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