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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락, 선물환 규제 칼 빼들었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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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02 21:50

마지노선 1080원 위협,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외국인 국채 선물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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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낮아 후폭풍은 제한적

금융당국이 선물환포지션 한도에 칼을 빼들었다. 외환시장개입 발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락하자 선물환포지션한도를 축소하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긴 것. 외국인의 자금유입통로가 좁아진 격이어서 외국인비중이 높은 국내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이 외국인투자자의 돈줄을 조이고 있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 제3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를 위한 1단계 대응조치로 외국환은행에 대한 선물환포지션 비율한도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선물환포지션 비율한도를 국내은행은 현행 40%에서 30%로, 외은지점은 현행 200%에서 150%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하되, 축소된 한도는 1개월 유예기간을 두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단 기존 거래분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토록 했다. 관심은 이번 조치로 자금유입의 통로가 좁아진 외국인투자자에게 쏠리고 있다. 과거 외국인은 선물환규제를 발표할 때마다 채권시장에서 순매도로 대응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2010년 6월 13일 제도 도입 발표 후 2010년 6월 말까지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7.9만 계약에서 4.5만 계약으로 축소했다.

1차 한도조정이 단행됐던 지난 2011년 6월에도 6월 1일부터 이후 한달동안 외국인은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기존 11.5만 계약에서 4.3만 계약으로 청산물량만 무려 7.2만계약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국고채3년 선물수익률은 0.2-0.5%가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도 ‘선물환규제발표→외국인 국채선물매도→채권수익률상승’의 패턴이 재현될 조짐도 감지된다. 실제 발표직후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약 1만계약 넘게 순매도했으며 그 영향으로 국고채 3년 수익률도 발표 당시 2.82%에서 2.84%로 0.02% 올랐다.

신영증권 홍정혜 연구원은 “외환규제는 악재이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감소도 예상된다”며 “하지만 앞선 조치로 이미 투기성이 강한 단기딜링성격의 매수는 줄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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