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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중개+BIS비율 고수는 신한·산은·부산·우리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11-28 22:01

최대수익 2010년 정점 찍고 자본비율 뒷걸음질
외국계 승승장구 비결은 기업금융 위험회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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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중개+BIS비율 고수는 신한·산은·부산·우리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금중개 역할을 늘리는 금융본업의 적극성을 따져 보면 절대화하기 곤란하다는 경계론이 형성됐다.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둬들인 2010년 자기자본비율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은행권은 지난해 이후 적정성 지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자본적정성을 재는 BIS비율은 최종 산출 수치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위험가중자산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시야를 넓히고 보면 신한, 우리, 외환 등의 시중은행과 산은과 농협 등의 특수은행 그리고 부산과 대구를 필두로한 일부 지방은행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볼 만한 상태다.

◇ 전체 17%대 기본자본 14%대 ‘단일 지표 킹’은 씨티

28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해 낸 9월 말 국내은행 BIS비율 현황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전체 자본비율 17.38%로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보통주를 비롯한 실질적 자본력을 보는 기본자본비율 역시 14.37%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를 일궜다.

전체 자본비율 면에서 가장 근접한 곳은 SC은행과 부산은행이지만 각각 16.01%와 16.00%로 거리가 멀다. 기본자본비율로는 산은만이 14.00%로 바짝 다가 서 있고 ‘넘버 3’ 신한은행조차 12.48%로 뒤처져 있다.

신한은행은 기본자본비율에 이어 전체 자본비율에서도 15.41%로 4위에 올랐다. 자본적정성 두 지표 모두 상위권에 포진할 정도로 균형을 갖췄다는 점에서 씨티은행과 더불어 톱 클래스로 금감원은 분류했다. 전체 자본비율 면에서 걸출한 SC, 부산, 제주(15.05%) 등 세 은행은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1.98%, 10.68%, 10.43% 등으로 한 수 밀리면서 톱 클래스로 꼽히기엔 옥의 티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청한 감독기구 한 관계자는 “씨티은행과 SC은행이 올 들어 자본비율 증가 폭이 크고 절대적 수준이 높지만 중소기업금융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위험가중자산을 관리한 효과가 컸기 때문에 의미가 반감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톱클래스 신한 이어 부산-산은 차상위, 우리-외환-국민 탄탄

산은은 반대로 기본자본이 대부분인 특성상 전체 자본비율이 14.95%여서 옥의 티다. 여기다 우리, 외환, 국민, 대구, 농협 등은 전체 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모두 균형을 갖춘 은행으로 꼽혔다.

감독기구 관계자는 또 올 들어 기본자본비율이 감소한 은행들의 공통점으로 적극적인 자금중개 노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기본자본비율 감소폭은 농협이 1.61%포인트로 가장 컸고 외환 0.56%포인트, 산은 0.23%포인트, 기업은행 0.01%포인트 등이었다.

반면에 하나, 광주, 경남, 수협은 전체 자본비율은 13%를 웃돌며 우량한 수준이었지만 기본자본 비율이 10%를 밑돌아 흠결로 꼽혔고 전북은행과 기업은행은 둘 다 다른 은행보다 열위에 놓이며 하위권 은행군에 속했다.

수출입은행은 자본확충이 더딘 가운데 기본자본비율이 10.46%로 10%를 웃돌았지만 전체 자본비율이 11.78%로 기은과 함께 바닥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감독당국은 새해부터 바젤Ⅲ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진정한 경영 밑천이라 할 수 있는 자본력을 재는 ‘보통주자본비율’을 산정해서 집계할 예정이다. 바젤Ⅲ 도입에 대비해 감독당국은 “추가자본 부과 등 자본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보통주 자본 중심의 안정적 자본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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