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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증시 이색전망으로 ‘눈길’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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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18 22:08 최종수정 : 2012-11-19 16:19

내년 유동성, 금융장세 등 투자 키워드 다양화
패러다임 변화 예측으로 넓은 시각의 차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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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2013년 증시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밴드같은 시장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 달리 패러다임변화와 맞물린 다양한 투자키워드를 제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널뛰기 증시, 2013년 증시전망 시선고정

2013년 증시는 웃을까? 울까? 최근 코스피가 1900이 무너지면서 이같은 조정장이 내년에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더 큰 폭풍우가 닥치기 전에 증시에서 발을 떼는지 드라마틱한 반등을 대비해 홀딩하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는 것. 이같은 갈림길에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2013년 증시전망을 놓고 있다. 분석테마를 퀀트, 신패러다임 등으로 넓혀 투자자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2013년 증시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유동성을 꼽았다. 현대증권은 2013년 증시컨셉을 ‘변동성을 넘어 유동성으로’이라고 제시했다. 기업실적개선, 글로벌유동성유입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이 과정에서 국내증시도 리레이팅되며 밸류에이션도 상향된다는 게 핵심이다.

또 유럽발 금융위기해소국면이 연출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양대산맥인 미국,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기둔화우려로 주저하는 글로벌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쩐(Money)의 전쟁’ 컨셉 아래 Bull Market(강세장)을 전망했다. 이트레이드가 정의내린 쩐의 전쟁은 ‘시장의 참가자수 × 돈(Money) × 돈의 회전속도’다. 현재 국면은 △참가자수 △유동성이라는 조건은 충족하지만 돈이 돌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내년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며 상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돈의 속도’가 활기를 띠며 증시가 레벨업된다는 지적이다.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현재 조정의 원인은 돈의 회전으로 지금까지 M(통화량)이 Y(GDP)의 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미국은 소비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에 나서고, 중국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구조적 소비 증가를 감안하면 돈의 회전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경기둔화보다 이를 이기는 유동성의 힘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핵심키워드는 리플레이션(Reflation)으로 즉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승하되 이를 경기회복으로 이끌기에는 부족한 국면을 뜻한다. 인플레, 디플레도 아닌 어정쩡한 국면이 예상된다는 것.

하지만 경기침체와 신용위험에 맞서는 유동성이 다시 팽창됨에 띠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마켓에 유입되며서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2013년 증시전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카테고리를 주식시장에서 시대의 패러다임변화로 시야를 넓힌 분석도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13년 증시화두로 중산층을 꼽았다. 금융위기 이후 줄곧 시장의 발목을 잡는 악재는 양극화로 △가계 소득 및 자산 양극화 △기업간 경쟁력 양극화 △국가간 재정건전성 양극화 △ 국가간 보호주의 심화 등으로 확대되며 성장둔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중산층이 복귀할 경우 소비, 투자, 정책효과 등이 윈윈하는 선순환구조로 이어져 글로벌경기의 자생적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리서치 영역확대, 차별화로 승부

신한금융투자는 2013년 증시를 관통할 新산업사이클로 고령화를 꼽았다. 전세계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15~2017년부터 고령인구 비중이 유년인구 비중을 웃도는 고령화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저가소비재 △글로벌화에 성공한 기업 △배당, 헬스케어 등 고령화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철저히 숫자에 입각한 2013년 퀀트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시장성향의 경우 펀더멘털(EPS)개선이 부재한 반면 글로벌센티먼트(PER) 영향력이 확대돼 주가(Price)가 형성되는 등 센티먼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2013년 증시전망의 키워드가 다양해진 건 최근 높은 증시변동성으로 리서치의 역할이 커진데다, 브로커리지불황에 따른 법인시장의 확대로 리서치차별화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매크로전략을 점검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이 결론이 나오는 식의 분석은 피하고 있다”라며 “일반적인 내용이라도 시각을 달리해 우리의 뷰를 강조하는 쪽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 김성욱 리서치센터장은 “양비론이 아니라 하우스가 의견을 제시하기를 원하는 것이 현장의 니즈”라며 “하우스의견을 명확히 밝힌다는 자체가 부담은 되지만 고객과 신뢰를 쌓고 정확하고 신뢰있는 리포트를 내기 위해 더 노력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 주요 증권사 2013년 증시전망 〉
                                    (자료 : 각사)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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