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에 5.11%를 기록했던 손보사 자산운용 수익률은 지난해에는 4.59%로 떨어진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5.04%)대비 0.69%p 감소한 4.35%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더해 올 들어서는 상당수 손보사들이 매출 확대정책을 펴면서 손보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3.12%로 전년동기(3.60%)대비 0.48%p나 감소했다. 보험 영업부문만 놓고 보면 더욱 심각하다. 손보사들의 올 1분기 동안 보험영업부문에서 1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257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그린손해보험과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이 M&A과정에 있기는 하지만, 두 회사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회사들이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해지기는 했지만,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데다, 그간 자보 손해율 악화로 펼치지 못했던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들을 봤을 때 하반기 이후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공시이율을 방어적으로 내리고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는 등 긴축 체제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