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금융소비자 연맹이 발표한 ‘K-컨슈머리포트 제2012-2호’로 인해 변액연금상품 수익률 논란이 제기되면서, 변액연금 수요는 감소 추세를 이어갔으며 해지율도 생명보험 전체 및 변액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에 따른 파장으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변액연금관련 판매수수료체계 개선과 공시제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변액연금 수요는 성장률, 주가지수, 소비자들의 위험선호도 변화와 이로 인한 일반연금보험과의 관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변액연금의 수요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펀드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험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례로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2007년 4/4분기 연금시장의 50%를 차지했던 변액연금 비중은 2012년 1/4분기 10%까지 하락했다.
보고서는 “최근 변액연금의 수요 감소는 수익률 논란도 영향을 미쳤지만, 기본적으로 금융시장 불안 확대로 인한 소비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와 노후보장이라는 연금의 특성이 강조되면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생명보험회사들이 이러한 변액연금시장의 구조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할 시점이다”라고 제언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