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매매수수료의 경우 10만원과 50만원 거래시 대우증권 수수료는 10,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키움증권은 300원으로 33.3배 차이가 났다. 500만원, 1000만원 거래할 때 수수료는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2만원, 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같은 경우 키움증권은 각각 1만5000원, 3만원으로 최고, 최저수수료의 차이는 1.7배에 달했다.
김종훈 의원은 “수수료는 자율화 되어있어 원칙적으로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이 타당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부당하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수수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과 함께 증권사들의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실적이 신통치않은 증권사도 입방아에 올랐다. 정무위 소속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이 지난 9일 발표한 증권사 사회공헌활동 실적에 따르면 조사대상 63개사 중 27개사는 5년 동안 연간 천만원 미만의 사회공헌 집행실적을 보였으며 국내업체 가운데 하이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구 솔로몬증권)이 관련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업계는 자칫 정치권으로부터 불똥이 튈까 정면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모증권사 임원은 “비슷한 수수료를 적용하면 담합의혹을 제기하고 자율화하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어느 장단에 춤출지 모르겠다”며 “대선시즌과 맞물리며 관심을 끌기 위해 침소봉대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