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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앞세워 표준화 선도하는 ‘해림후코이단’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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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9-05 22:15 최종수정 : 2012-09-06 16:43

(주)해림후코이단 이영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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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앞세워 표준화 선도하는 ‘해림후코이단’
대표 청정해역 완도 공장은 후코이단 생산 최적화 설비 자랑

핵심 성분 추출 위한 기술력 및 제품 질 세계적 우수성 공인

지난 1996년 일본 암학회에서 암세포를 자살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발표 직후부터 후코이단은 세계적 관심을 끌어 모았다. 특히 미역과 다시마가 갖는 독특한 생리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 확인되자 체계적 연구 활동이 확산됐고 지금은 항암 대체 요법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 세계 도처에서 후코이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사이 후코이단을 핵심성분으로 하는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뒤질새라 우리나라에서도 후코이단 산업의 고부가가치성에 주목해 일찌감치 진입한 회사가 있어 화제다. 바로 해림후코이단이 그곳이다. 연간 10톤에 달하는 후코이단을 생산하며 국내 후코이단시장을 이끌고 있는 해림후코이단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을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국내 시장 선도한 저력 덕에 국책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

이영호 회장은 “해림후코이단은 지난 2005년 정부의 구상에서 시작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2005년 무렵은 지역혁신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던 때입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자신들만의 특산물을 상품화하고 고부가가치화 시키는데 매진하던 시기였죠.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완도군 역시 특산물인 미역을 매개로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죠.”

그렇게 해서 그때 조명받게 된 물질이 후코이단이라고 소개하면서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이미지를 높이고자 의기투합해 30억원이라는 큰돈을 출자금으로 제공해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인력과 기술력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거쳐 해림후코이단이 국책사업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림후코이단은 해조류와 후코이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설된 양산설비를 통해 연간 10톤에 달하는 최고 품질의 후코이단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해림후코이단이 직접 생산하는 완도 미역 후코이단은 기능성을 발휘하는 황산기 함량이 대단히 높아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장은 “해림후코이단은 청정해역이자 해초의 주산지인 전라남도 완도에 첨단시설의 공장과 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등 후코이단 생산에 최적화된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후코이단 추출을 위한 기술개발, 기능성 연구, 수율개선 기술개발, 분석방법 연구 등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억원의 돈을 들여서 동물시험과 임상시험까지 직접 해본 후코이단은 해림후코이단의 제품이 유일하다”며 제품개발에 구슬땀을 쏟는 해림후코이단의 열정을 거듭 강조했다.

◇ “황산기 함량 월등히 높아 해외서도 우수함 인정받아”

이어 그는 해림후코이단은 해조류에 소량 함유된 핵심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데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후코이단은 황산기 함량이 많을수록 반응이 높아지는데 후코이단 산업이 가장 발달된 일본의 경우 황산기 함량이 20%에 불과합니다. 반면 해림후코이단이 생산하고 있는 후코이단은 32%정도 황산기 함량이 포함돼 있죠.” 때문에 품질에 있어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등의 어떤 후코이단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확고한 우위를 갖고 있다고 그는 당당하게 자랑했다.

아울러 단순히 기업 하나의 성공 차원이 아닌 한국의 해조류 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생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사가 한국에서 가장 큰 해조류 생산지역인 완도군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가 한국 유수 대학의 여러 교수들로 구성된 후코이단 연구회까지. 여기에 생산 뿐 아니라 대규모의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후코이단이라는 물질이 항암 쪽으로 특성화되다보니 제품개발도 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해림후코이단이 가장 주력으로 삼는 제품은 후코아셀이라고 소개한다. 후코아셀은 암을 자살시키는 후코이단에 강력한 생리활성물질인 후코산틴, 해외에서는 후코이단 만큼이나 항암물질로 각광받는 커큐민을 배합한 제품이다.

◇ 후코이단에 효소 접목, 면역력 극대화 항암대체요법 상품 임박

이와 더불어 후코이단과 함께 권장할 만한 것은 효소라며 색다른 견해를 내놓는다.

“엄밀히 말해 효소가 아니라 효소가 발효시킨 분해산물을 제품화하는 것이에요. 어떤 물질이든 효소에 의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몸이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분자구조가 바뀌고 몇몇 새로운 성분도 생성되기 때문에 효소 발효물을 먹으면 몸에 무척 좋거든요.” 전반적으로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면역이 함께 상승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는 그는 이 때문에 후코이단과 접목해 항암대체요법 상품으로 개발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효소는 열과 산에 약해 우리 몸에 들어가도 제 기능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효소를 강조하며 제품을 파는 것은 엄밀히 말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요즘 유행하는 여러 제품들의 분해 정도, 잔류 효소량, 당도 등을 분석해 봤을때 높이 평가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해림후코이단은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 정말 자랑할 만한 효소 제품을 내놓겠다”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 “험난한 건강식품 개발현실 정부 규제 완화 해달라”

하지만 그는 미국,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건강식품 생산 규제가 까다로워 아쉽다는 견해도 내놓았다.“미국의 경우 건강보조식품을 독성시험에서 무독성으로 판정되면 팔수 있는데다가 만약 사고가 나게 되면 해당 건강식품을 판매한 회사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생산자가 아닌 국가가 책임을 지는 상황이다 보니 규제가 엄격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식품을 환자 진료와 접목하는 등 국가적인 측면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노령화 시대 대표할 필수 건강보조식품 발돋움할 터”

해림후코이단은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항암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노령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양한 첨단 기능성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 후코이단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후코이단이란? 후코이단은 항산화 다당인 후코스를 중심으로 황산기가 결합된 갈조류 고유의 생리활성 성분이다. 쉽게 말해 미역, 그것도 뿌리부분으로 연결되는 포자엽에 극히 미량 함유된 성분이다. 1996년 일본 암학회에서 후코이단이 암세포를 자살시킨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항암기능 이외에도 항염, 향균, 콜레스테롤 저하, 간기능 향상, 면역정상화 등 다양한 기능이 있으며 앞으로 밝혀낼 생리활성 기능이 무궁무진하다.

▲ 해림후코이단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청정해역이자 미역의 주산지인 전라남도 완도에 위치한 공장(사진)에서 황산기 함량이 대단히 높은 완도미역 후코이단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 프 로 필 〉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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