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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귀환, 증시 부활할까?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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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06 08:08

외인 현선물 동시매수세, 매도포지션 청산
ECB부양책 주목, 글로벌유동성에 따라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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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귀환, 증시 부활할까?
떠난줄 알았던 외국인이 증시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 최근 1.6조원을 순매수하며 본격적인 귀환을 알린 것. 전문가들은 Q3같은 유동성공급 환경조성으로 글로벌자금이 본격적으로 귀환할 분위기가 무르익은데다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정책기대감으로 외국인 순매수 시동

외국인이 증시를 살릴 순매수주체로 변신할까? 1800~1900P선에서 횡보하는 코스피도 레벨업할까? 이제껏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맥빠진 증시에 단비가 될지 관심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4 거래일 동안 약 1.6조를 순매수 했다. 그 기간동안 1조 이상의 강한 순매수가 진행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 누적순매수 연중 고점인 3월말 이후 7월 26일까지 약 4개월간 5.9조 순매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주일도 안되 약 15%의 매수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외국인의 대량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1750P에서 1870P으로 바닥을 찍고 상승세다.

외국인이 컴백한 큰 이유는 BIG3 정책변수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활성화의 기대때문이다. 특히 △미국 QE3를 통한 경기부양 △ 유럽 위기국 국채매입, 3차 LTRO(장기대출프로그램)재개 △중국 2Q 성장률 발표 이후 경기연착륙 유도를 위한 경기부양정책 같은 G3국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KDB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ECB총재, 프랑스, 독일 정상 등이 유로존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공동성명 발표 이후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분위기는 지난해말부터 시행된 ECB의 1차 장기대출프로그램도입시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외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현물매매의 방향을 가늠짓는 선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면서 외인의 시각변화가 엿보인다. 실제 하락방향에 배팅하는 매도포지션은 지난달 31일 약 7000 계약이 청산되며 매도압박에 대한 부담을 일부 털어냈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도포지션은 지난달 4.4만 계약의 최대수준에서 10거래일만에 1.5만 계약을 환매수하며 현재 2.8만 계약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2만계약 수준까지 추가 환매수가 지속될 여건이 마련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비차익 바스켓 매수로 집중되는 외국인의 현물매수세 또한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 선물시장매도 포지션청산, 순매수기조변화 가능성 ‘솔솔’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 쪽으로 기조변화조짐이 보임에 따라 그간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들도 대차잔고 청산에 따른 주가상승도 기대된다. 빌린 주식을 청산하기 위한 매수, 즉 숏커버링에 따른 매수세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 채권 자산으로의 자금쏠림현상이 뚜렷하지만, 저금리 고착화 이후 주식과 채권간 자금대체 상관성 둔화로 주식에 대한 악영향은 낮은 편”이라며 “외국인 대규모선물 매도 포지션 감안, 1830P 이상 구간에서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외국인 숏커버링에 따른 자금유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글로벌유동성같은 정책이벤트에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순매수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윤재민 연구원은 “외국인의 추세적인 순매수 유입을 위해서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경제성장률 둔화, 이익 추정치 감소 등을 고려하면 연초와 같은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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