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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해외진출로 신수익원 발굴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7-25 21:52

KDB대우證 김기범시장 마스터플랜 제시
리테일, WM 등 시너지로 ROE 8~10% 목표

맞춤형 해외진출로 신수익원 발굴
“글로벌진출 강화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 KDB대우증권 김기범 사장은 지난 25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금융강화에 대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다. 과열경쟁에 노출된 국내 증권산업의 한계를 글로벌금융강화를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국내의 경우 60여개의 금융투자회사가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돌파구로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인데 금융위기로 글로벌금융회사들의 체력이 저하된 상황이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해외진출도 지역별, 전략별로 접근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김 사장은 “아시아 중심의 이머징 마켓에서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즉 기업금융·트레이딩·브로커리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유럽·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번 금융위기로 NPL(무수익여신), 크로스보더 M&A 등의 투자 기회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PI/PE 비즈니스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현재 4% 수준의 해외수익 비중을 2015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금융에 강점을 지닌 모회사인 산은지주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 현지 금융사들과 적극적으로 제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익이 없는 형식적인 MOU를 지양하고 실제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합작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과 몽골 등에서 합작 증권사 투자·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 최고의 자체 상품개발 및 운용능력과 금융공학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 상황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익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WM사업부문은 고객과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상품을 중심으로 타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DB대우증권은 Simple(단순), Focus(집중), Trust(신뢰)의 세가지 슬로건을 내세웠다.

특히 브로커리지와 WM(자산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융합의 영역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사장은 “고객별 위험 감내도에 따라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브로커리지는 결국 WM의 영역에 포함되는 부문”이라고 말하며 “두 부문이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전략을 발판으로 하반기 경영목표를 ROE향상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 ROE가 약 5%대로 낮았는데, 자본금 4조원으로 증자한 뒤 늘어난 자금의 활용도가 낮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하반기에는 평균 ROE 8~10% 목표로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본시장법개정안이 국회 통과가 안되 증자의 주요 이유인 프라임브로커리지, 헤지펀드사업이 정체되고 있다”며 “그간 착실하게 진행한 만큼 통과되면 공백기동안 투자부문을 넓히고 국내보다 해외시장 진출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거래세부과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시장관점에서가 아니라 세수 관점에서는 접근하면 궁극적으로 시장발전, 세수증대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며 “우리만의 시장이 아니라 일본, 중국 등 경쟁상대가 있으므로 시장자체의 매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임직원이 비전을 공유하고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한방향으로 나아갈 때 KDB대우증권의 비전인 ‘아시아 Pioneer IB’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 필요한 수평적 소통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이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5일(수) 여의도 63빌딩 별관 4층 라벤다홀에서 열린 KDB대우증권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범 신임 사장이 앞으로의 경영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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