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총자산 400조원 달성 이후 지속적인 보험료 유입과 NH농협생명의 보험권 진입 등의 영향으로 1년 5개월 만에 100조원 이상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총자산 규모 163조862억원(점유율 32.5%)으로 전체 생보사 중 수위를 차지했으며, 대한생명이 69조3849억원(점유율 13.82%), 교보생명이 62조8478억원(점유율 12.52%)으로 대형 3사가 295조3188억원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중소형사의 경우 129조2782억원, 외국사는 77조4210억원으로 각각 25.8%, 15.4%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2001회계연도~2011회계연도) 생보산업 주요지표의 변화를 살펴보면, 수입보험료는 47조3644억원에서 88조5879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이는 기존 보험의 보험료 유입뿐 아니라, 2001년 7월 변액보험의 도입, 2003년 8월 방카슈랑스 허용에 따른 판매채널의 다양화 등이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신계약(보험가입금액 기준)중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저축성보험이 2001년 15.1%에서 2011년 29.1%로 14%p증가했으며, 보장성보험은 반대로 84.9%에서 70.9%로 14%p 감소했다.
생보협회는 노후소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종신연금 지급이 가능한 생명보험의 저축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효력상실 및 해약률도 10년 새 14.1%에서 10.2%로 3.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생보사 보유계약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설계사 수는 2001년 17만1505명에서 2011년 15만6145명으로 9.8% 감소했으며, 남성설계사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여성설계사는 감소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보산업은 지난 10년간 저축성보험으로의 소비자 선호 변화, 변액보험 등 신상품 등장,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판매채널 다양화, 설계사 위주의 대면채널 감소 등의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생명보험 고유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산업의 신뢰도 제고에 노력해 자산 500조의 위상에 걸맞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