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미국 ISM(미국공급관리자협회제조업지수)는 지난 6월 49.7P로서 시장 예상치(52.0P)와 전월치(53.5P)를 크게 하회하며 35개월만에 기준선(50P)을 밑돌았다. 이같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낳는 반면 Q3에 대한 정책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추가적 완화정책 시행조건으로 성장 둔화, 노동시장 여건 악화,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밝힌 바 있다. 항목별로 보면 성장둔화의 경우 미연준은 지난 6월회의에서 201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상단: 2.7%, 하단:2.2%)를 직전 4월 전망치(상단: 2.9%, 하단: 2.4%)보다 하향조정했다. 지난 2011년 11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실행 직후의 경제전망치(상단: 2.9%, 하단: 2.5%)보다 하향됐으며 이는 미국 경기가 정책시행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기대만큼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 여건도 나빠졌다. 미연준위는 6월 전망에서 2012년 실업률을 4월에 비해 상향조정(상단: 8.5%, 하단: 8.2%)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실업률은 8.22%로 하단에 임박한 상황이다.
디플레이션도 우려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011년 9월을 기점으로 8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특히, 5월 지수는 최근의 유가 등 에너지 품목의 가격 하락으로 1.7%를 기록했다. 물가하락이 경기부진과 맞물리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BS투자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정책시행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기대만큼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한편 추가적인 정책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으로 연준의 Q3에 대한 시행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ISM제조업지수 급락이 추세적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일 수 있다. 이는 6월 ISM제조업지수 급락은 신규수주급락에 크게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미국의 생산, 고용 등은 여전히 경기확장국면에 있어 FED가 당장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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