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증권사들이 하반기 어떤 경영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눈에 띄는 경영키워드는 효율성강화다. 지난해 단행된 삼성증권 홍콩법인축소, 미래에셋증권·동양증권 지점통페합 등 구조조정이 최근 CEO교체에 따른 경영쇄신 분위기와 맞물려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브로커리지의 편중된 수익원 다각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김석 사장취임 이후 은퇴 쪽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은퇴 자산관리’ 컨셉으로 50~60대인 베이비부머가 타깃이다. 차별점은 부부은퇴를 컨셉으로 ‘부부은퇴학교’같은 체험형 은퇴솔루션 제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패러다임변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밑바탕에 깔린 기본철학은 황성호 사장이 강조한 역발상과 혁신. 롱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형 양방향 수익모델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도 하반기에 수익원다변화를 모토로 삼았다. 키워드는 본사영업, 자산관리영업 강화. 본사영업의 경우 운용중심인 트레이딩부문을 금융상품제조 중심인 Sales& 트레이딩그룹으로 변경, 판매채널에 대한 금융상품판매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품질경영을 모토로 삼고 이는 상품개발부터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고객과 신뢰를 쌓아 궁극적으로 더 많은 고객과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하는 선순환구조를 정착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