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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면한 유럽위기, 먹구름 ‘여전’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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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20 22:11

그리스 선거 유로존 이탈 우려 완화
스페인, 이탈리아 등 불확실성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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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선거결과가 유로존유지 쪽에 힘이 실리며 유럽위기가 파국은 피했다.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 구제금융과 긴축재정을 지지하는 신민당과 사회당의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디폴트에 대한 시름을 돌렸다.

이번 선거결과로 지난 5월에 2차 구제금융(1300억유로) 2회분 52억 유로 중 미집행된 10억 유로의 집행이 확실시되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한숨을 돌리면서 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되었고, 외국인도 지난 11일 국내 증시에서 약 3,80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최악의 국면을 피했을 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특히 유로존의 거물인 스페인, 이탈리아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그리스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7.16%(장중7.28%)까지 급등했다. 7%대를 돌파한 것은 유로존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이탈리아 사태가 극심할 때 도달했던 금리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상당부분 디폴트 가능성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유럽경제규모 3위인 이탈리아도 문제다. 국가부채는 2조 유로로 GDP의 120%에 달한다. 최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6%가 넘으면서 이를 갚기 위한 국채발행에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도 스페인, 이탈리아 재정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증시에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결국 유럽의 재정위기 진정여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얼마나 하락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며 “무질서한 Grexit의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이미 재정위기는 스페인과 이태리로 전염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국채발행에 따른 자금조달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도 “스페인 문제는 그리스(정부채무 및 재정적자 문제)와는 달리 은행문제가 주요 요인”이라며 “유로존차원의 Bank Union 등 통합감독 시스템, 은행에 대한 지급보증 여부, 그리고 스페인 부동산가격 등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국가의 불확실성이 유동성공급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은 “현재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1월 중순과 달라진 점은 현재의 우려가 유동성(Liquidity)이 아닌 지불능력(Solvency) 우려라는 점”이라며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 상승은 줄줄이 예정된 유럽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인사들의 회의에서 유동성공급에 관련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할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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