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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금융 새지평·개인고객 큰힘 나래 활짝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06-18 08:56 최종수정 : 2012-06-18 09:15

지령 2000호 은행장 릴레이 인터뷰(3)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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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금융 새지평·개인고객 큰힘 나래 활짝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최강 지향 자강불식 리더십

순수 자력 중기대출 100조원·개인고객 1100만 실현

“앞으로 기업금융은 컨설팅, 인력매칭, 기술개발이나 판매지원까지 비금융 서비스를 듬뿍 제공하는 융합금융서비스로 발전해야 하고 기업은행이 중소기업금융 강점을 기반으로 기업금융의 새지평을 열어 보이겠습니다.”

여·수신 업무와 갖가지 거래를 기반으로 자금관리서비스 등 제한적 관계설정에 그치는 기업금융 시대의 종언을 예언하는 CEO.

30년 이상 기업은행인의 삶을 질주하고 있는 조준희 행장이 파죽지세 신기록을 잇는 배경에는 내실과 실질에 기반한 영업에 집중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 리더십이 한 몫 단단히 했다. 내년 7월까지 1000개 기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무료컨설팅을 필두로 중소기업 M&A나 시장 개척 지원 등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맞춤형 융합금융의 틀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 인수·합병 없이 기업·개인 신기록 갱신 행진

올 들어 늘린 중소기업대출 규모는 지난 5월까지 3조 8275억원. 새로운 중소기업 분류기준을 적용하느라 숱한 기업을 대기업 대출자산으로 이동시킨 혼란의 와중에도 중소기업대출 100조 시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덕분에 기업은행의 이 부문 시장점유율은 22%를 넘어 섰다.

“다른 은행 인수나 합병 없이 순수한 자력으로 中企대출 100조원에 올랐을 뿐 아니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자금공급의 질을 올렸다”고 자부하는 조 행장. “올해로 창립 51주년 대한민국 최고 은행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면서 국민 모두가 거래하는 은행으로서 자동화기기 결합부스를 늘리는 등 개인금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다.

“지난해 개인 고객 1000만 돌파의 여세를 몰아 올해는 다섯 달 만에 개인고객을 53만 명 늘렸습니다. 각종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연거푸 가동해서 성과가 가장 좋았던 해 개인고객 연간 증가치를 벌써 돌파했으니 개인고객 기반은 이제 곧 1100만 시대입니다.”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일거에 중단시키는 대신 약점은 보완하고 미진한 부분은 강하게, 강한 부분은 최강으로 꾸준히 나아가자고 늘 독려한다”고 말했다. 세계를 떨쳤던 ‘코닥’이나 ‘노키아’가 뒤꼍 길로 밀려난 원인으로 그는 “(핵심역량을 기르고 철저히 바탕에 둔 가운데)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철학과 실행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미래 불투명 지역 빼고 ‘아시아 IBK벨트’ 주력

이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에서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 큰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는 지론이 자강불식 리더십을 설명한다.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형 경영철학은 해외진출 전략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최근 러시아와 스페인을 다녀오면서 해외 전략 구상을 마무리 했다고 한다.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엔 갑니다. 불투명한 곳에는 직접 가지 않을 겁니다. 대신에 올해 1개 분행과 3개 지행을 추가 개설하는 중국을 주축 삼아 베트남과 인도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해 아시아 IBK벨트 구축에 힘쓸 겁니다.”

◇ 대한민국 최고 백년은행 ‘축기견초‘ 구슬땀

우리 중소기업 진출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는 곳에는 해외 금융회사들과 손잡고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최고 은행으로 발돋움 하는 초석을 세운다는 뜻에서 ‘축기견초(築基堅礎)’를 경영이념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50년 넘게 쌓아 온 기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상생에 힘쓰는 동시에 개인금융과 문화컨텐츠 사업 등 신사업 개척을 선도함으로써 우수한 성과, 고객의 절대 신뢰, 구성원의 높은 충성심을 바탕에 둔 세계적 금융기관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원동력은 고객과의 신뢰에서 확보하겠노라 설명한다. “고객 불편에 귀 기울이고 소외층의 어려움과 고통은 나누면서 다른 은행이 주저할 때 필요한 곳에 과감한 금융지원을 펼쳐 우리 국민들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소기업금융을 기반 삼은 성공적 차별화 모델을 선보일 겁니다. 퇴직연금과 같이 취약하지만 꼭 필요한 업무 경쟁력을 높이고 밖으로 아시아 금융벨트와 5대양 6대주 거점 서비스를 구현해 융복합 리딩뱅크로 올라서서 대한민국의 미래 개척에 앞장서겠습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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