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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수료인하 바람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5-28 22:12

미래·삼성운용 주요 ETF 보수율 인하
개인 진입장벽 하락, 거래활성화도 기대

ETF가 대안투자수단으로 떠오른 가운데 운용사들이 ETF보수인하에 나서고 있다. 보수인하가 개인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춰 ETF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4일 Kodex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보수 인하를 단행했다. 이 상품의 보수율은 0.93%. 이번 발표로 -0.14%p가 인하되면서 0.79%로 낮아졌다. 인하 적용시점은 6월1일부터다.

이번 보수인하는 운용사를 포함해 상장된 레버리지 인버스 ETF 중 최초로 실행되는 것으로 Kodex 레버리지, 인버스 ETF가 거래량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투자자의 관심으로 성장해온 만큼 실질적인 비용절감의 혜택을 돌려드리는 차원에서 결정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2009년 10월, 2010년 2월에 아시아 최초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당사의 적극적인 투자의 결실로 탄생했다”면서 “앞으로 Kodex ETF 상품만 가지고도 완벽한 자산배분전략이 가능하도록 혁신적인 상품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보수인하를 시행중이다. 자사의 주력상품인 ‘TIGER200 ETF’의 경우 보수인하를 단행한지 1년이 넘었다. 이 상품은 지난해 4월 18일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처음으로 총보수를 연 0.15%(기존 연0.34%)로 인하했으며, 같은 유형 펀드 가운데 업계 최저다. 지난 1년간 KOSPI200지수 추종 ETF 가운데 가장 큰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업계 KOSPI200 ETF 가운데 가장 좋은 연초 이후 10.5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2년과 3년 수익률도 각각 18.45%, 59.38%를 보이고 있다. 추적지수인 KOSPI200 Index 대비 2년, 3년 수익률이 +2.81%p, +5.69%p 초과하며 장단기적으로 우수하며, 안정적으로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국내외 기관들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어 보편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그룹주 ETF 3종과 KRX100 ETF를 포함한 전체 5개의 대표 상품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보수를 인하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박한기 이사는 “국내 우량주로 구성돼 대표적인 장기투자 상품인 TIGER200 ETF가 업계 절반 이하로 보수를 낮춘 후 개인과 기관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며, “보수 인하가 투자자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어 저렴하면서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ETF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도 ETF보수인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도 ETF 보수를 인하했기 때문에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보수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메이저자산운용사 모두 ETF보수인하를 밝히면서 ETF시장의 대중화의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파생상품 전문가는 “보수인하는 투자자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똑같은 가치의 ETF를 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인데, 개인투자자가 ETF시장으로 유입될 모멘텀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ETF시장의 경우 규모의 경제효과가 커서 선발사업자가 유리한 구조”라며 “상위사들은 운용보수 낮출 여력이 충분한 반면 후발사업자들은 마진이 박해 가격인하에 동참할 경우 수익성은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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