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출범 한 돌을 하루 앞둔 16일 낮 하춘수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큰 그룹보다는 알찬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부쩍 강조했다. 시너지 창출의 시발점부터 모든 임직원이 지역 기업과 개인 고객들을 가족과 친지처럼 여기면서 ‘무한동행 가가호호’ 연계영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삼고 있다는 하 회장. 서둘러 도약하는데 필수로 꼽히는 공격적 인수합병(M&A) 유혹을 말끔히 뿌리 쳤다고 단언했다.
◇ 지역 맹주 은행 바탕에 비은행다각화 및 역외진출 무늬 새긴다
“금융회사 경영은 경기에 후행하기 마련”이기에 “하반기 국내외 경제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는 인식에 충실하겠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의 본’을 보이기 위한 선택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이미 은행부문으로는 대구지역 수신 점유율 43.5%에 경북지역 수신 점유율 20.5%에 이르는 막강한 기반을 자랑한다.
DGB금융 관계자는 “40년 이상 지역 고객과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이 처한 상황에 가장 정통한 것이 중소기업은 물론 개인 고객에 대한 배타적 경쟁우위로 형성시킨 만큼 종합금융그룹 전략도 전통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전략 역시 DGB캐피탈의 강점을 활용한 승수효과를 증폭시키고 DGB데이터시스템을 통한 IT비용 절감으로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뼈대를 이룬다.
옛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을 인수, 새출발한 DGB캐피탈이 보유한 리스 라이센스를 활용해 리스로 생산설비 또는 영업 기자재, 차량 등을 쓰는 중소기업이나 유통업체를 파고 들기 시작했다.
캐피탈 인수 직후 연 39%짜리 대출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판단에 관련 자산 295억원 규모는 95% 값을 받고 매각했다. 대신에 은행 대출이 어려운 취약층을 위한 연 20%대 신개념 상품 개발에 나섰고 출시가 임박했다고 하 회장은 전했다.
하 회장이 괜히 “성공하려면 경쟁 금융기관보다 반 걸음 멀리, 반걸음 빨리 뛰는 영업을 뜻하는 영선반보(領先半步)실천에 힘쓰겠다”고 말하는 게 아닌 셈이다. 고객소개를 활성화하고 융복합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비은행 자회사의 대면채널을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지역경제계 및 고객들과의 어깨동무를 더욱 탄탄히 걸고 나선 것이다.
◇ 저축은행 M&A 거리 두고 지방은행 인수는 여건조합 면밀히 ‘통찰’
특히 비은행부문 다각화에 힘쓰되 외형확대를 위한 무리수는 피하는 대신 오는 11월 개점 예정인 중국 상해지점에 이어 향토기업 진출이 많은 지역을 엄선해 추가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알렸다. 상해지역 진출 배경 설명을 들으면 DGB금융그룹의 역외진출 역시 안정적 성장의 지속성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하 회장은 “상해가 지닌 입지의 탁월함 뿐 아니라 인근 강소성과 절강성엔 자동차부품, 반도체, 기계 등 현지진출 향토기업이 많다”고 말했다.“당장은 달러화 영업에 국한되지만 2년 뒤 위앤화 영업으로 확대하고 현지법인화를 통해 토착화에 나설지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막대한 자본력과 조직을 보유한 대형 시중은행들이 지방영업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초국적화지수를 높이는 투자와 도전으로 대한민국 금융산업읠 도약시켜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나아가 지방은행계 지주회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확고히 다지고 있다.
다만 구조조정 대상 저축은행 인수에는 거리를 벌려 섰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 여부는 매우 까다롭게 따져 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소개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저축은행 가운데 최근에 부실화 한 곳이 없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본다”며 “핵심 영업무대가 다른 곳의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만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경남·광주은행 분리 매각이 진행됐을 때는 참여했다”고 운을 뗀 뒤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유효경쟁이 성립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참여하는지, 4대금융지주가 빠지고 사모펀드만의 경쟁이 될 것인지 전체적 상황이 구체화된 뒤라야 참여 방식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번 일괄 매각 추진 때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DGB가 원하는 지방은행에 대한 결정권한이 모호했기 때문”이라는 하 회장의 보충설명을 보면 조건이 불리하거나 불투명한 상태에서는 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서 있음을 짐작케 한다.
〈 DGB금융그룹 〉
*출범 초 총자산 11.1Q, 나머지는 2Q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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