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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다이렉트 2조원 몽땅 ‘따뜻한 운용’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4-18 22:44 최종수정 : 2012-04-20 15:38

강만수 회장, 파이오니어 프로그램 가동 결정

KDB다이렉트 2조원 몽땅 ‘따뜻한 운용’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겸 산업은행장이 KDB다이렉트 예수금 실적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5월부터 유치한 자금을 몽땅 금융사각지대에 놓여서 어려운 부문과 계층을 지원하기로 해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일단 올해 말까지 KDB다이렉트를 통해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이 2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2조원 규모의 ‘따뜻함을 나누는 KDB다이렉트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개점 등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강 행장을 대신해 발표에 나선 임경택 부행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9일 출시한 이래 KDB다이렉트 수신 실적은 지난 17일 현재 신청자 수는 3만 2000여 명에 이르고 잔액은 87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9420명에 2701억원이었고 지난 3월 2만 8532명에 7721억원이었던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5월 초 1조원을 돌파하고 연말에는 8만 명 이상 신청에 2조원을 너끈히 넘어 설 것으로 내다봤다.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되자 강 행장은 “점포 운영비를 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달한 소중한 재원조달에 성공한 만큼 뜻 있는 곳에 쓰는 일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혁신적인 프로그램 구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자금 100%를 들이되 1차적으로 올해 달성할 연간 2조원 규모를 예상한 가운데 △달마다 1600억원 규모로 분야별 설계에 맞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지원 조건은 시중은행 소호대출 평균금리가 6%대인 반면 이 프로그램으로는 평균 5% 안팎의 파격적인 금리조건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게다가 상환 조건은 1~2년 거치기간을 둔 다음 2~3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어서 최종 상환까지 4~5년에 이른다는 점에서 수요자 친화적인 편이다.

이처럼 좋은 조건의 수혜를 입을 지원 분야의 공통점은 시중은행 중심의 금융업계 업무관행상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나머지, 따뜻한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들이라고 임 부행장은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대한민국 실물경제 성장잠재력 회복에 한 몫 거들기 위한 내수산업 육성용으로 해마다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자기, 목공예 및 죽공예, 한복, 막걸리 등 전통주 제조업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제대로 지원 받은 적이 없는 전통산업은 공공적 가치를 꾀하자는 뜻에 따라 지원 대상에 올랐다.

또한 전국 59개 산업단지 가운데 시설이 노후화 되는 등 잠재력은 크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20개 산업단지를 새롭게 가꾸는 데도 지원할 예정이다. 4대강 수변사업과 프랜차이즈산업에도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도 내수산업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산업 분야 지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공사 등과 협업구조를 갖춰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근무자 50인 미만의 소기업 지원에 연간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임 부행장은 “중소기업이라고 일괄 분류하지만 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지원이 충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창업초기 소기업, 지방 소기업, 청년 벤처기업 등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수산업과 소기업 관련 업체들의 경우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보증과 연계해 담보력이 일부 있는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대출해 줄 예정이다.

소기업 지원 대상의 경우 산은은 물론 업체 선정과정부터 손잡고 나설 양대 보증기금의 인프라를 활용해 필요한 경우 컨설팅 등의 비금융지원에도 힘써 기업들의 안정적 성장을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소상공인과 청년 및 퇴직창업자에게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 새로운 창업에 성공하거나 악조건을 극복하고 영업 실적을 대거 호전시킬 수 있는 버팀목 노릇을 하기로 했다.

특히 산은은 이 프로그램 가동에 따른 수익 가운데 5%로 정도일 것으로 추산되는 연간 10억원의 이익금을 KDB나눔재단에 출연해 청년창업과 소외계층 창업지원에 다시 투입하는 재원으로 쓰겠다고 설명했다.

                  〈 KDB 파이오니어프로그램 지원 개요 〉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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