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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 전략 ‘동상이몽’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2-15 21:30

거래대금 급증 브로커리지에 활력소
서비스 VS 시장확대, 출혈경쟁 우려

최근 증권업계의 과열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MTS가 신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시장형성의 초기단계로 성장가능성이 풍부한데다 HTS에서 MTS로 옮기는 패러다임 변화로 대중화된 거래수단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또 증권사들도 과거 온라인시장에서 진입을 미루다 뒤처진 과거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이 MTS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모습이다.

◇ 스마트폰 대중화로 고성장기대

MTS가 증권사의 신수익원으로 떠오를까? 과열경쟁에 시달리는 돌파구가 될까?

최근 MTS가 신거래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MTS(Mobile trading system)는 말그대로 무선을 활용한 모바일거래다. 시공간에 관계없이 접속성과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게 최대장점.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며 MTS가 HTS(Home trading system)의 뒤를 잇는 신규수익원으로 평가받는다.

증권사가 MTS 를 외면하기 힘든 이유는 브로커리지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수익원은 크게 브로커리지, IB, 트레이딩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최근 빛을 보는 수익원은 브로커리지다. 시장외풍에 시달리더라도 최소한 기본적 매출이 발생, 캐쉬카우역할을 해줘서다. 특히 최근 유럽위기 등 증시불황에서도 온라인 브로커지리가 기반인 키움증권이 지난 3분기 사상최대실적이 확실시되면서 이 부문의 재평가도 이뤄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특히 온라인브로커리지는 증권사입장에서는 계륵”이라며 “변동성이 커지면 위축되는 여타 수익원과 달리 매출이 늘고 고객이탈을 막는 효과를 무시못한다”고 말했다.

◇ 늘어난 시장파이, 수익성은 글쎄?

요즘 온라인브로커리지의 관심은 HTS에서 MTS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시장싸이클상 MTS의 경우 포화단계로 과열경쟁에 시달리는 반면 MTS시장초기 단계로 성장가능성이 풍부하다. 시장판세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후발주자라도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많은 것도 매력이다.

HTS시장에서 키움증권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현재 MTS시장구도는 2강 2중구도로 요약된다. 먼저 키움증권이 MTS약정 시장점유율(11년 12월기준) 30%로 1위다. 미래에셋증권이 21.9%대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눈에 띄는 현상은 삼성증권의 약진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온라인거래고객 가운데 모바일 채널약정비중은 지난해초 9.1%에서 연말 17.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현재 증권사의 MTS전략도 크게 외형확대, 서비스강화로 나눠진다. 외형확대의 경우 수수료면제로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적이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MTS를 이용하면 1년동안 수수료면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TS거래의 대중화와 시장선점효과 차원”이라며 “수수료면제기간이 끝나도 고객이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거래를 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키움증권의 경우 수수료대신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HTS이용자의 타사 MTS 쪽으로 이탈을 막으며 모바일에 친숙한 신규고객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TS인 영웅문과 최대한 비슷한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으며 0.015% 수수료를 받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준비기간이 길어 MTS시장에 뒤늦게 진출했으나 단기간에 정상을 차지했다”며 “수수료보다 빠른 속도, 안정성 등 성능과 서비스가 관심사다”고 말했다.

양쪽의 전략이 엇갈림에 따라 어느 쪽 전략이 약발이 먹힐지도 관심사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고객베이스가 20~30대로 다르다”며 “익숙한 거래툴 등 고객충성도가 높은데다, 이탈에 따른 수수료감소혜택도 그다지 많지않아 MTS시장에서도 기존의 시장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정보승 연구원도 “대형사들은 저가온라인브로커리지의 채널을 마련했으나 키움처럼 영업드라이브를 걸기가 힘들다”며 “수수료만으로 타사의 고객을 끌어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증권 관계자는 “사실 MTS시장에서 약정 MS는 별의미가 없다”며 “MTS를 무료로 해주는데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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