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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트레이드 유동성 장세 이끈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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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2-15 21:29

유럽위기완화로 고금리통화 이동
위험자산 선호, Q3 등 랠리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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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돈보따리를 풀어 증시에 유동성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유동성효과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기대의 중심엔 캐리트레이드가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캐리트레이드(carry trade)란 통상 저금리 통화를 차입 또는 매도하여 고금리통화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를 뜻한다. 때문에 투자수익은 두 통화 사이의 금리차와 환율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캐리트레이드의 촉매제는 유로환율이다. 지난해말 시행된 ECB(유럽중앙은행)의 LTRO(장기매출프로그램)가 미국 연준위의 QE(양적완화정책)와 유사한 효과를 거두면서 이를 통해 확대된 유동성이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말에도 ECB는 지난번 보다 더 많은 유동성(6000억 유로)을 금융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의 유동성 확대 과정에서 유로화가 캐리트레이드의 조달통화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동성이 고금리통화로 쏠리며 호주통화도 강세추세다. ECB의 금리인하와 유동성공급으로 유로화가 기존의 캐리 투자 통화에서 차입 통화로 변화하면서 고금리통화로서 호주달러의 지위가 격상되고 있는 것이다.

호주가 아시아 경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호주달러 강세요인이다. 호주의 경우 아시아 지역(중국+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8.4%으로 이들 국가의 경기회복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점차 완화된데다 아시아 신흥국의 경기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이에 따라 고금리통화를 쫓아 캐리트레이드로 유동성이 신흥시장에 계속 이어질 관측이 우세하다.

토러스투자증권 황나영 연구원은 “향후에도 호주달러는 글로벌 유동성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한 ECB가 2월 말 2차 LTRO를 실시할 예정에 있고, 미국 QE3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에 호주달러는 당분간 캐리 트레이드 수요에 따른 강세를 이어갈 것”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팀 이사도 “유로 캐리트레이드가 부상하기 위해서는 차입 여건과 유로환율의 방향성 그리고 변동성이 중요하다”며 “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장기간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차입여건은 적합하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가능성 등 남겨진 유로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들은 유로화에 대한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며 단기적으로 캐리트레이드를 위축시키는 변수”라며 “하지만 유로화의 장기 변동성은 점차 축소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하반기 이후 변동성은 더욱 빠르게 축소된다는 점에서는 캐리트레이드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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