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보다 총영업손익은 16.0% 늘어난 것이고 당기순익은 2199억원에서 무려 1004.4% 폭증했다.
KB금융은 이날 오후 공시에 이어 서울 명동 본점에서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1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소수주주 지분을 뺀 KB금융 지배주주 지분이익에 해당하는 당기순익 규모는 연간 기준 2조 3730억원이고 4분기엔 2,19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당기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충당금을 쌓을 때 보수적으로 쌓은 데다 지난해에 크게 났던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줄어든 덕을 봤다.
지난 해 연간 쌓은 충당금은 2010년보다 1조 3584억원(47.3%) 줄어든 1조 5130억원에 그쳤다.
여기다 적절한 여신성장과 누적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순이자수익으로 7조 1045억원을 벌었다. 2010년보다 15.1%, 9307억원 늘어난 것이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로는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했던 2010년보다. 10%(4348억원) 줄어든 3조 9318억원을 썼다.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 국민은행의 몫이 컸다.
국민은행은 2조 465억원의 당기 순익을 냈다.
보수적 충당금적립과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2010년보다 1조 8952억원 늘어난 규모다.
은행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2011년 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56%와 10.30%를 기록하였으며 Core Tier1 비율도 10.23%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0.87%로 전년대비 0.13%포인트 개선 됐고 3분기 말보다도 0.22%포인트 좋아졌다.
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3%로 전년대비 0.44%포인트나 낮췄다.
이밖에 KB금융그룹은 지속적인 자산성장세를 유지한 끝에 단순 합계 기준으로 총자산 361.6조원으로 올라 섰다. 국민은행 총자산은 276.7조원이었고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2.5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0.8%(1000억원)
늘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