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지난해 7월 미래에셋PEF가 인수한 글로벌넘버원골프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가진 어큐시네트가, 작년 영업이익이 약 60%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어큐시네트는 미국 골프공시장을 70% 가까이 점유하고 있고 타이틀리스트는 물론 풋조이, 스카티 카메론 퍼터, 보키 웨지 등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연 매출이 1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넘버원골프용품기업이다.
미래에셋PEF는 지난해 7월 미래에셋파트너스7호를 통해 12억2500만달러 규모로 어큐시네트 인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PEF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 인수사례는 기존의 기업주도방식 M&A에서 벗어나 토종 PEF가 대규모 글로벌기업을 인수한 최초의 M&A 성공 사례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어큐시네트는 작년 한해 타이틀리스트 및 풋조이 등 글로벌넘버원브랜드의 꾸준한 매출호조로 글로벌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14%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60% 증가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2011년 매출액은 13.34억달러를 기록해 2010 매출액(11.70억달러) 대비 1.64억달러가 증가했으며, 2011년 영업이익은 1.07억달러를 올려 2010년 영업이익(6700만달러) 대비 4000만달러가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타이틀리스트의 이번 실적은 아시아지역 성장률이 가장 큰 배경이였으며, 또한 일본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골프클럽이 매출호조를 보이는 등 골프클럽 매출증가율이 30%이상을 기록한데 힘입었다.
지역별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증가율이 26.1%로 가장 컸으며, 유럽 16.3%, 미국 8.3% 등으로 성장했다. 제품별 매출증가율은 골프클럽이 33.7%, 그외 악세서리 17.9%, 신발과 장갑 9.1%, 골프공 5.4% 등을 올려 모든 제품의 매출호조세가 이어졌다.
어큐시네트는 내년 2013년부터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아시안스펙골프클럽 등을 본격적으로 론칭해 추후 성장동력으로 본격 추진하는 등 장기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M&A시 발생된 직접비용 및 절세를 위한 현금유출없는 일회성비용을 적용함에 따라, 작년 한해 어큐시네트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미래에셋 PEF 부문 유정헌 대표는 “미래에셋PEF가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한 이후 인위적 인력감소 없이도 놀라운 성과를 올려, 인수 후 합병과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글로벌넘버원브랜드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시장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더욱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