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국인 투심 환율에 달렸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2-05 22:09

프로그램매매 영향으로 증시상승
베이시스, 환율방향에 따라 희비

외국인 투심 환율에 달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연초부터 대량매수세에 나서며 코스피도2000P 문턱까지 올랐다. 하지만 순수한 주식매입이 아니라 프로그램매매, 환거래와 연계한 다자간 매매패턴을 보여 순매수행진이 이어질지 미지수다.

◇ 외인 1월 6조2136억원 순매수, 월간기준 최대규모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거침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순매수규모는 6조2136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증시하락의 주범인 유럽계 자금이 순매수로 컴백했다는 것이다.

유럽자금은 2011년 11월 △2조 4861억원 → 12월 △2447억원 → 2012년 1월 3조 66억원으로 순매수전환했다. 같은 기간 미국계 자금도 2011년 11월 △2874억원 → 12월 △3224억원 → 2012년 1월 1조7384억원으로 힘을 보탰다. 이처럼 바뀐 이유는 미국 경기지표가 개선되는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에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외국인의 귀환으로 안심하기에 이르다. 사상최대매수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은 신통치않아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초 외국인 순매수물량의 약 83%가 프로그램매매다. 외국인순매수 규모는 1월들어 약6조2136억원. 이 가운데 프로그램매매규모는 약 5조582억원으로 전체 물량의 약 83%에 달한다. 신영증권 한주승 연구원은 “주문을 내는 브로커가 비차익으로 신고를 했더라도 실제 물량은 차익거래일 가능성이 높다”며 “비차익이라면 베이시스가 축소돼야 하는데, 실제 시장에서는 베이시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프로그래매매에 따라 순매수영향

관심은 외국인의 순매수행진이 계속 이어지느냐다. 외국인매매가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이 큰 만큼 베이시스의 폭에 따라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베이시스는 선물과 현물의 차이로 보통 그 갭이 넓으면 프로그램매수가, 좁으면 프로그램매도가 나온다. 즉 베이시스가 악화되면 차익물량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급등한 코스피에 비해 약세인 환율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겼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1972p로 패닉장이 연출됐던 8월 공백을 회복했다.

하지만 환율은 1110원 수준으로 그때와 엇비슷해 한국증시가 환율에 비해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교보증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렬 투자전략팀장은 “원화자산 관점에서 주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포지션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환율추이에 관심을 갖고, 원화상승 정도가 둔화될 때 외국인 포지션 변화의의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매매의 향방은 프로그램매매를 촉발할 베이시스, 환율에 따라 사고, 팔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6조원의 순매수에 나선 환율대는 1120원~1150원 사이. 원화가 1150원 위로 움직이면, 즉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손해다. 반대로 1120원 아래로 달러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환차익이 기대된다.

IBK투자증권 김현준 연구원은 “지난 2010년 하반기 도이치방크의 환베팅 사례를 통해 추정한 외국인 매수차익거래의 적정청산 시점은 원달러환율 1085원 이하”라며 “현재 환율에서는 급격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승 연구원은 “가장 최악의 조합은 베이시스 악화와 환율의 상승이 동반되는 것”이라며 “외국인의 이탈은 물론, 국내 자금의 스위칭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국가별 상장주식 순매수 동향 〉
                                                                 (단위 : 억원, 결제기준)
(자료: 금융감독원)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주총 문화 패러다임 바꾼다"…예탁원,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 첫 선 "그동안 '슈퍼 주총데이' 접근성 한계 등이 지목됐는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는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eVOP, Electronic Voting Platform)'은 한국 주총 문화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을 소개했다.개정 상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의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전자주총 개최가 의무화된다.이윤수 사장은 "eVOP은 예탁원의 핵심 인프라인 주요 업무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 2 AI 믿고 샀는데…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흔드는 '반전'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역설적으로 AI 투자 부담에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비용을 웃도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 압력에 동반 하락했다.시장의 질문도 달라졌다. AI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투자한 돈을 언제,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느냐다. AI 반도체 랠리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지, 과도한 기대를 되돌리는 조정에 들어설지 시험대에 올랐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김치가 익어가듯 장기투자도 자리 잡길”…금투업계 '사랑의 김치페어' “겉절이부터 묵은지까지 저마다의 맛이 있지만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시간이 흐르며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우리 자본시장이 지향하는 장기 투자도 이와 닮아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도 투자자가 더 큰 결실을 누릴 수 있도록 장기 투자가 자리 잡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금융투자협회는 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회사(증권·자산운용·선물·부동산신탁사) 및 증권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제16회 사랑의 김치페어’ 기부 행사를 개최했다. 축사에서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행사에는 금투업계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조유진 영등포구청장과 황영기 초록우산재단 회장이 참석했다.86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