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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사업전략 성장보다 효율성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2-01 22:21

대형IB 신수익원 공략 성과 시원찮아

대형IB로 거듭나기 위해 앞다퉈 자본확충에 나섰던 증권사들이 사업전략을 성장에서 효율성강화로 수정하고 있다. 대형IB자격 충족으로 확보한 신수익원인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등 성과가 신통치않다. 증시도 유럽위기 등으로 박스권 장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수수료합리화, 과열경쟁 등의 리스크로 기존 사업전망도 밝지않은 탓이다.

이같은 몸집줄이기는 현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말 1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신한금융투자, 동양증권 등도 구조조정에 합류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에 대해서는 통폐합에도 나섰다. 대형사의 경우 대우증권이 지난해말 124개에서 108개로,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이후 6개의 지점을 폐쇄, 현재 112개에 달한다. 중소형사의 경우 최다지점을 가진 동양증권이 165개에서 142개로 23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

삼성증권은 수익성에 발목을 잡았던 해외사업부문에도 메스를 가했다. 실제 삼성증권(사장 김석)은 지난 1일 최근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사업 체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수익성’ 중심으로 해외사업의 재편이다. 홍콩 법인의 홍콩주식 브로커리지를 잠정 중단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한국 주식 세일즈에 주력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는 게 요지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홍콩 법인은 1일부터 우수 홍콩주식 세일즈 인력의 한국주식 세일즈 전환, 리서치 인력 조정 등 후속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 효율화로 홍콩법인의 직원 수는 절반 이하로 축소될 예정이다.

신영증권 박은준 연구원은 “올해 증권업계 화두 중 하나는 비용 절감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판관비 통제에 나서고 있다”며 “줄이기 어려운 고정비에다가 직원 수 증가 및 확장된 사업영역 등이 겹치면서 판관비 통제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대폭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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