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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으로서의 한국기업데이터의 역할과 발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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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1-29 21:53

한국기업데이터(주) 이희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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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기관으로서의 한국기업데이터의 역할과 발전 방향
◇ 중소기업의 중요성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으로 2009년 기준으로 사업체 수는 약 307만개로 총 사업체 대비 99.9%를 차지하고 있고, 종사자 수는 1,175만명으로 87.7%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은 348만명에 달해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이 감소한 대기업에 비교하여 고용창출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생산비중은 전체 대비 48.2%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고, 평균업력 또한 12.3년에 불과해 대기업의 29.1년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

◇ 중소기업의 일반적 애로사항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 어려움에서 주로 기인한다. 그 첫 번째로 투자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꼽을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에게 은행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자금조달 비용은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사업의욕을 떨어뜨리고 지속적인 개발투자 감소를 초래한다.

이는 두 번째 어려움인 기술력 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매년 수조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쏟아 붓는 대기업과의 기술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대기업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의 경영관행은 이러한 기술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판로개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래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원활한 시장개척이 가능하다. 나아가 실시간으로 거래상대방의 재무동향, 구매취향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면 고객의 needs에 맞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품생산에 급급한 우리 중소기업 현실로서는 거래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로 별도 조직을 운영하기에는 시간적·금전적 제약이 높은 상황이다.

◇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정부 각 부처의 주요 아젠다로 중소기업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하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사회적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0년 말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 역시 이러한 정부의 의지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기업데이터(Korea Enterprise Data, 이하 KED)는 이러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노력의 주된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KED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시책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기관을 중심으로 출자하여 200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신용평가 전문 공공기관이다.

KED는 선진평가시스템과 전국 지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50여명의 전문가가 정확한 기업평가/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울러 390만 社에 이르는 기업DB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정보 조회서비스 및 조기경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 임직원은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그리고 기업 간 신용거래 관행을 정착시켜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부족하나마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KED의 지원 분야

KED는 설립취지에 맞게 다음의 세 가지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금융기관의 높은 기대수준에 부흥하는 공정하고 정확한 신용평가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전용 신용대출상품인 공공구매론을 개발하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구매론은 중소기업이 공공기관과 계약한 사실을 근거로 KED의 평가를 거쳐 은행에서 생산 및 운영자금을 신용대출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신속한 자금 확보는 물론, 최대 2~3.5% 정도 저렴한 금리 혜택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KED는 정부의 R&D 성과관리 시스템의 위탁운영 등을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의 효과적 활용을 도모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정부보조금이 절실하고, 정부는 우수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필요한데, KED는 그 중간 고리로서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여 정부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KED는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방대한 기업정보를 효과적으로 가공하여 국내 최대 온라인기반 신용정보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신규 거래처 및 협력회사 발굴에 적극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거래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기경보서비스를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신규 마케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 KED가 나가야 할 길

이와 같이 KED는 중소기업 지원용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활용방안 마련에 매진하면서 정부, 금융기관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튼튼한 중간다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부분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고 개선해야할 관행이 남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작년 11월 금융위원회의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방안 검토과제’발표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중소기업 금융인프라 혁신, 창업지원 강화, 정책금융의 효율성 제고를 주요 과제로 소개하며 KED의 역할 강화를 중소기업 금융인프라 혁신 과제의 한 축으로 설명하고 있다. KED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참으로 기다리던 소식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소기업 평가시장 활성화의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

국내 중소기업 평가시장은 사실상 KED의 설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그 업력이 10년에 미치지 못하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할 바가 못된다.

하지만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 불과 채 50년이 안 되는 기간에 전쟁원조 국가에서 OECD가입국가로 탈바꿈한 기적의 나라가 아닌가! KED는 물론 금융기관과 정부부처가 모두 함께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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