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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해보험, 연내 새 주인 찾을까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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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16 21:09

지급여력 52%, 9월말 까지 623억 적자
“RG보험·토마토저축은행이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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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해보험, 연내 새 주인 찾을까
그린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져, 적기 시정조치 대상에 올랐다.

2011회계연도 2분기(2011.4~2011.9) 기준 그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52%, 당기순익은 6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RG보험 손실과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정지가 결정적이었다.

그린손해보험은 RG보험금 지급으로 인해 2009년 219억원, 2011회계연도 1분기 122억원 등 총 34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 토마토저축은행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에 200억원을 빌려줬다가 담보가치 하락으로 155억원의 부실을 떠안게 됐다.

이에 그린손보는 지난 9월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1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0월 5일엔 그린우리상조(200억원)와 강석창 소망화장품 대표(100억원)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에서 계열사의 증자참여나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본사 사옥매각마저 차질이 빚어지면서 결국 RBC비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에 그린손보는 대주주 지분 매각, 유상증자, 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 연말까지 지급여력비율을 12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내 지급여력비율을 적기 시정조치대상(100% 이상)에서 벗어날 만큼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권 매각이 시급하기 때문인데, 그 안에 확실한 인수자가 나서더라도 실사 작업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이 50%대로 떨어짐에 따라 보험업법에 의거한 적기시정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제재 수위는 확정된 바가 없지만 올해 안에는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손해보험의 경영권 매각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이영두 회장(사진)은 “경영권 인수를 원하는 다수의 투자자 중 경영능력 및 신뢰성이 있는 곳과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올초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올해도 그린손보를 흑자 전환시키지 못한다면 보험계약자, 주주 및 회사 임직원을 위해 더 나은 분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기는 것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4대 금융지주나 사모펀드, 내년 초 보험 제도권으로 합류할 예정인 농협보험과 함께 M/S확대를 노리는 롯데손해보험도 인수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그린손해보험 이영두 회장은 지난 2004년 7월에 이 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그 해 외환위기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2004년 말부터는 중소손보사 인수를 선언하고, 이듬해 쌍용화재에 적대적 M&A를 시도하기도 했다. 2007년 3월 장홍선 전 그린화재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으며, 그해 7월 부산시와 3000억원 규모의 그린부산창업투자를 설립했다. 주식 투자 위주의 공격적인 자산운용으로 2007회계연도에 자산운용으로만 117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향세를 걸어왔다.

                                       〈 그린손해보험 〉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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