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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금융솔루션 진면목 보일 것”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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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09 21:24

에프앤자산평가 최원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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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금융솔루션 진면목 보일 것”
“그동안 쌓아온 계열사인 에프앤가이드의 금융데이터 위에 당사가 준비해온 토종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금융 정보제공을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데이터와 솔루션 모두 국내 토종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국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난 9월 23일 국내 네 번째로 채권, 자산평가사로 첫 발을 뗀 에프앤자산평가 최원석 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그동안 국내 채권시가 평가회사는 나이스채권평가, KIS채권평가, 한국자산평가 이렇게 3개사가 주름잡던 그들만의 리그였다. 여기에 11년만에 최초로 에프앤자산평가가 새내기 평가업 출사표를 던져 업계의 이목이 쏠린 것.

이미 경쟁사들이 텃밭으로 일군 영역이기에, 어떤 경쟁력과 차별화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했다. 이에 최 대표가 자신 있게 내세운 건 국내 토종의 기술력과 정보력이 응집된 금융상품 계산기인 ‘스마트퀀트’다. 현재 4만여개 이상 출시된 국내 온갖 금융상품들이 에프앤자산평가의 스마트퀀트로 80~90%이상 평가와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평가사들이 엑셀에 함수를 직접 적용하거나, 외국 시스템의 계산기를 많이 써 왔다면 에프앤자산평가는 국내 금융 시스템과 니즈에 맞는 한국형 퀀트 금융상품 계산기로 승부를 본다는 각오다.

최 대표는 “1년 반의 준비과정을 거쳤고, 계열사인 에프앤가이드의 정보데이터 노하우와 금융상품 평가시스템 업체 ITSCO의 플랫폼을 활용한 역작인 스마트퀀트를 개발했다”며 “국내 금융업 종사자들이 당사의 평가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는데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스마트 퀀트의 인지도와 거래고객 기반을 넓히는데 사력을 다하고, 중장기적으론 금융솔루션 업계의 토종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인 셈.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사업 분야는 바로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서비스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제공. 최 대표는 “국내는 프라임브로커 위주로 초기 헤지펀드 시장이 태동할 움직임이고 결국 수익률이 관건이라, 이에 따른 정보, 데이터 금융상품 운용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며 “당사의 국내 금융데이터 인프라와 솔루션으로 프라임브로커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아무래도 채권시가 평가사인만큼 국내 금융시장 전망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관련, 그는 주식, 채권 등 국내 금융자산 시장은 계속 커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통상, 금융시장 사이즈를 볼때 중요 평가지표인 ‘금융연관비율’이 OECD가입국은 평균 ‘10’이상을 유지중인데 아직 한국 시장은 8~9사이를 유지해 아직도 금융자산이 축적될 여지가 높아보인다는 것.

최 대표는 “특히 헤지펀드 시장이 열리는 것은 한국금융시장의 사이즈가 커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또한 최근 금융위기는 한국증시에 제2의 기회인만큼, 자동차와 IT 등 제조업에 강점을 지닌 한국기업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호기”라고 평가했다. 인터뷰 말미를 빌어 투자자들에게 당부해 줄 조언을 묻자, 그는 “주식, 투자 등 자산투자는 철저히 전문가한테 맡기는 습관을 가지고, 직접투자는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면서 “이의 일환으로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복잡한 구조의 파생상품은 개인들이 투자해선 상투잡기 쉽다”고 충고했다.

한편,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82학번으로 고려증권 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증권업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사수이자, 가장 든든한 원군인 에프앤가이드 김군호 대표와의 인연도 이때부터 시작된 셈. 이어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를 거쳐 98년부터 삼성증권 경영관리팀, 99년말엔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를 거쳐왔다. 2000년 7월 에프앤가이드설립 원년 멤버로 국내 금융정보데이터의 산증인으로 활약한 이후 지난 9월 23일 에프앤자산평가 초대 CEO로 선임된 것. 평소 ‘즐겁고 재미있게 살자’가 신조인 최 대표는, 젊은 직원들과 함께 업무시간 외에도 늘 시간을 활용하고 교류하는 소통을 강조한다. 국내 토종 금융솔루션 평가사를 꿈꾸는 그의 행보가 내심 기대 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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