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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타계, IT펀드 수혜 받을까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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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09 22:12

국내 IT기업 반등, 펀드 성과 기대감 고조
전문가들 단기 투심엔 영향, 단 신중론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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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IT업계의 큰 별인 애플사 창업주 스티브잡스가 타계하면서, 그의 죽음이 국내 IT산업에 미칠 파장과 전망에 대한 호사가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펀드 투자측면에서도 단연, 관련 IT업종을 추종하는 IT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간다.

그동안 워낙 IT 하락폭이 컸던 터라, 이번 잡스의 타계가 장밋빛 수혜로 이어질지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실제 지난 4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4S도 당초 기대 대비 시장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한데다, 잡스의 타계까지 겹친 상태다.

따라서 국내 IT대장주이자, LTE(롱텀에볼루션) 경쟁력을 지닌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애플 대비 우월적 지위를 얻지 않겠느냐는 일부 기대감도 높아지는 실정인 것.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혼조장이 두각이던 1개월 기준 IT관련펀드의 성과(-1.08%)는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7.46%)대비 하락 방어력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펀드별로 살펴보면, ‘우리KOSEF IT상장지수투자신탁’ (4.86%), ‘미래에셋맵스 TIGER 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0.31%)등 IT추종 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펀드의 최근 성과가 두각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잡스의 타계 만으로 국내 IT펀드의 매력에 의존하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한다.

잡스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투심엔 당연히 영향이 미칠 수 있지만 이미 애플이 후계구도와 사업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기 때문에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인 셈. 이와 관련 한국투신 주식운용본부 백재열 매니저는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의한 주가변동은 있겠으나 중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며 “ 항상 그렇듯이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라는 일시적인 이슈보다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의 변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동부자산운용 기호삼 주식운용본부장도 잡스 사망 자체가 애플의 사업 자체를 후퇴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인만큼,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라는 당부를 내놓았다. 그는 “잡스의 죽음과 애플의 아이폰4S출시가 저조한 반응을 얻으면서, LTE에 강점을 가진 삼성전자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간다”며 “물론 삼성전자의 LTE 경쟁력은 주목할만 하지만, 아직까지 LTE 시장이 완전히 자리잡은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일련의 사태만으로 국내 IT업계가 독보적인 지위를 지닐 것이란 기대감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전했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도 “근래 국내 IT업종 반등은, 워낙 단기간 낙폭 과대됐던 점과 이미 한달간 달러강세 기조를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수출 IT업종에 호재를 미친 영향도 있어 보인다”며 “원론적인 투자 원칙을 다시 한번 새겨, 틈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 주요 IT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1.10.6)
(자료: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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