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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달러, 펀드투자 어찌합니까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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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9-28 20:44

환노출형, 최근 1개월 기준 환헤지형 대비 ‘선방’
단기간 환노출형이 우세 전망 “그러나 신중히”
달러 강세 전용 ETF, 美채권 역외펀드도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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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내외적인 변동장에서, 달러 흐름이 그야말로 널뛰기 양상이다. 특히 환율 영향에 직격탄을 받는 일부 해외펀드의 경우, 성과에 직간접적인 여파가 큰 상태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지사.

지난 23일 연중 고점(1196원)을 찍은 달러는 현재 1170원 안팎을 유지중이다. 일단, 근래 달러 강세 기조(원화 약세) 흐름이 진행되면서 동일 국가 투자 펀드 가운데서도 환헤지 대비 환노출형 펀드의 성과가 많게는 두배 가까이 웃돌아 주목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준 환노출형인 ‘슈로더이머징원자재자B(주식)종류A’(-5.15%) 환헤지형인 ‘ 슈로더이머징원자재자A(주식)종류A’ (-11.25%) 대비 6% 앞섰다. 역시 환노출형인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자’(O) (-5.33%)는 환헤지형인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자’(H) (-11.45% )대비 앞 선 모습이다. 아무래도 투자상품 자체에서 난 손실을, 환율에서 본 이득이 손실분을 많이 축소시켰기 때문에 같은 지역 투자 상품이라도 환 헤지 여부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렸다.

근래 달러 초강세 기조로 여타 국가들 대부분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환노출형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게 조사 된 셈. 다만, 브라질처럼 원화, 달러화, 헤알화 등으로 여러 단계 헤지를 거치는 나라에선 환헤지 유무가 상당히 복잡해진다. 가령, 원달러에만 환헤지를 할 경우, 달러 상승시(헤알화 하락시)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다. 또 원달러에 헤지를 안한다면, 원화와 헤알화 사이에서 어떤 통화가 달러 대비 더 많이 떨어지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것. 국가별로 환율에 대한 헤지 유무에 따라 성과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지만 펀드 전문가들은 너무 환 자체에만 집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어디까지나 일부 참고할 만한 여러 지표중 하나라는 견해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너무 통화 상승 유무에만 초점을 맞춰 해외펀드 투자를 하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투자할 나라의 경제상황과 호재 등 여러 방면을 살펴보고, 부수적으로 환에 대한 상승여부도 모니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태훈닫기김태훈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해외펀드에 굳이 가입하겠다면, 단기적으로 환노출형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환 방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아예 달러 상승 베팅용 선물투자 ETF나, 미국채권 역외펀드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즉, 달러 값 상승 자체에 승부를 보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아예 달러 강세 기조에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의 상품에도 관심 둘만 하다는 충고다.

현재 업계에선, 우리자산운용의 ‘우리KOSEF 미국달러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미국달러-파생형)이 달러 상승 베팅 투자전용 ETF로 손 꼽힌다.

올 2월 24일에 상장된 이상품은 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달러선물과 달러 현물을 통해 ETF의 순자산 가치가 미국 달러 선물의 가격으로 구성된 F-USDKRW지수를 추종하도록 운용된다. 일례로 미국 달러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약 9.1% 상승(달러 가치 상승)할 경우, 1만원으로 시작된 이 상품은 10,910원이 되어 0.91%의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우리자산운용 베타운용본부 박상우 상무는 “최근처럼 달러강세에, 글로벌 금융위기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 중인 가운데, 이 상품은 주식과 상관 관계가 매우 낮고 최소 투자 거래단위도 1만원 수준으로 소규모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올 초 상장이후 3~4천주 거래 규모에서, 근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9월 들어 거래량만 3만주 이상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 해외펀드 환헤지 유무 성과 차이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1년 9월 26일)
(자료: 제로인)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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