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컨설팅 수요가 복잡하지 않은 십여 개 기업을 위한 지원작업은 모두 마친 상태다. 컨설팅 추진 계획이 방방곡곡 알려진 결과 요즘은 영업점을 통한 요청은 물론 직접 IBK컨설팅부에 요청하는 손길의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대역사로 보는 까닭은 오는 2013년 7월 말까지 딱 2년 동안 녹색·신성장 동력 및 문화콘텐츠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1000개 중소기업에게 전문적인 컨설팅과 꼼꼼한 사후관리를 병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청을 받은 뒤 컨설팅부는 전화 상담과 현장 방문을 통해 필요한 컨설팅 분야와 투입인력 규모 및 일정을 파악해 계획을 짜서 실행하기로 했다. 컨설팅 내역은 △경영전략 및 인사·조직·성과관리 △기업승계 △세무 △법률 △회계 △녹색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표 참조>
실행은 기업이 원하는 영역과 은행 컨설팅부가 포착한 부문 등을 망라해 철저히 맞춤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 부서 김재명 팀장은 설명했다. 컨설턴트들은 기업체에 직접 상주한 가운데 현안을 살피고 현장 임직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은 뒤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설팅 후에는 업황 및 경영환경 변화 여부를 비롯해 경영 성과 등을 점검하는 피드백을 반드시 거쳐 사후관리에도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2년간 1000개 기업을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기업은행이 그 동안 진행해온 컨설팅 수행의 6배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이다.
이 은행이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 동안 수행한 컨설팅 실적은 모두 610건으로 연 평균 80여 개를 밑돌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컨설팅 전문 인력을 현재 25명에서 55명으로 대폭 증원할 예정이다. 조준희 행장은 30명의 충원 모두를 외부 전문가로 채우기로 결심했고 일부 전문가는 이미 채용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외부 전문가로는 글로벌 컨설팅기업과 국세청, 회계법인 등 다양한 분야를 물색하고 있으며 9월까지 채용이 꾸준히 추진된다. 55명 조직 구성을 마치고 완전히 본궤도에 오르는 것은 이르면 9월 중 늦어도 10월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은행측은 “컨설팅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다”고 대규모 무료 컨설팅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진출 기업의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100년을 함께 할 거래 기업에 대한 보은 차원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 IBK컨설팅 서비스 종류 〉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