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은행이 지난 18일 울산북지점을 열고 북부권까지 전선을 넓히자 부산은행은 1억원의 기부금을 쾌척하면서 지역사회 공헌활동 강화를 선언하는 차분한 응수를 선보였다. 대구은행은 지난 1990년 울산 남구 삼산동에 울산지점을 열고 지역 영업 돌파구 마련에 착수해 지난 20년 동안 시장잠식에 힘썼다.
여기다 북구쪽 노른자위 영업무대 호계·상안지역에 추가 진출함으로써 남북 양축 구도를 편 것이다. 하춘수 행장은 개점행사에 직접 참여해 개점 행사 절감 분과 축하화환 대신 받은 사랑의 쌀 20kg들이 80포대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하며 지역 사랑의 깊이를 어필했다. <왼쪽 사진>
부산은행의 응수는 울산예총 및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0만원 씩 총 1억원 기부와 더불어 지역사회공헌 활동 강화 선언으로 차분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 은행 역시 이장호 행장이 직접 지난 19일 울산시청을 들러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및 한분옥 울산예총 회장, 김상만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발전기금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하는 넉넉함을 과시했다.
예총은 이번 성금으로 울산예술제와 6대 광역시 및 제주도 문화교류 등 울산지역의 축제행사 및 산하예술단체의 창작활동 지원 등 다양한 예술문화사업에 요긴하게 쓸 예정이다. 또, 추석을 앞두고 울산지역의 독거노인 및 장애가정, 한부모가정 등 울산지역 사회취약계층 500여 가구의 명절 차례상 지원에도 쓰인다. 특히, 이 행장은 공동모금회에 전달 성금을 전통시장 상품권 1만원 짜리 5000장으로 마련해 지역 밑바닥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 사회공헌활동 중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메세나 활동을 앞으로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부산지역 뿐 아니라 울산, 경남 지역으로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민현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