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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위기에 강하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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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17 21:34

급락장 브레이크역할 톡톡
주식확대로 증시안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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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연기금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외인의 공격적인 순매도를 받으며 증시급락의 브레이크를 걸어서다.

최근 유럽재정위기, 미국신용등급 강등으로 시장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하방경직성을 다지는 시장주체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연기금이 증시폭락의 구원투수로 재조명받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8조원을 순매도하면서 증시폭락을 주도한 반면 연기금은 약 2.1조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패닉장에서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장수호자의 역할은 더 확대된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먼저 기금급팽창에 따른 투자의 다변화다.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액은 해가 지날수록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자산규모는 지난 5월 34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세계 최대 기금규모인 노르웨이의 GPF, 네덜란드의 ABP 등 연기금과 맞먹는 규모다. 급팽창하는 기금의 고갈을 막고, 적정 투자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자산 다변화를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포트폴리오운영상 위험자산의 확대도 요인이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비중 목표치는 18%, 채권 투자비중 목표치는 63.5%다. 지난해 목표치와 비교해보면 주식 투자비중이 확대, 채권 투자비중이 축소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연기금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할 때 여전히 주식 투자비중이 현저히 낮아 국민연금도 선진국 연기금의 포트폴리오에 맞춰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가 불가피하다.

연기금 매매패턴의 계절성도 하반기 순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2000~2010년 기간에 발생한 연기금의 주식거래를 살펴보면 매해 9~12월 사이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같은 계절적 효과에 따라 연기금이 연말까지 지정한 주식비중을 채우기 위해 자금집행을 늘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주형 연구원은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총 적립금은 약 341조원으로 이 가운데 17.77%인 60.4조원 가량을 국내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6월 말 대비 KOSPI가 13.5% 하락, 국내 채권가격이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시가평가를 적용하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상대비중도 1~2% 축소돼 주식비중확대 여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이 2011년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18%로 정한 만큼 현재의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하여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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