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과 자문서비스를 체결한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Harvest Global Investments Limited)는 99년 도이치자산운용과 중국정부 산하 투신사 등이 공동 설립해 현재 운용규모 352억달러(한화 약37조원)의 중국 자산운용사 2위인 하베스트 자산운용사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유럽 연금펀드, 글로벌 보험회사, 국부펀드 자금을 포함한 기관을 고객으로 하며, 지난해 Asia Asset Manage ment誌 선정 Best 역외차이나 펀드하우스, 그레이트 차이나 지역 5년 성과부문에서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선뵌 한국투자 하베스트 차이나랩은 산업 내 평균 7년 이상 업무경력의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를 통해 펀더멘털 분석을 통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 본토 상해B/심천B 뿐만 아니라 홍콩까지 투자지역을 확대시켜 차별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중국 GDP 성장률의 회복과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따른 긴축정책의 완화 기대감을 감안해 최근 미국발 쇼크 이후 대안 투자처로 중국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인 셈.실제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 저렴한 노동력이 향후 산업적 구조변화를 꾀해 GDP성장 연 8~10% 고성장이 가능해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해외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종합소득과세 대상이 되는 투자자들에게는 절세효과까지 가능한 것. 실제 해외펀드 대비 세혜택면에서 매력적이라 중국 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이라면 지켜볼만 하다. 가령 해외펀드는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이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종합과세에 포함되지만, 이 상품을 통해서 발생한 수익은 양도소득세로 분류된다. 즉 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투자상품의 매매차익에 대한 분류과세로 적용받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는 얘기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자체적으로 고객 요청시엔 해외주식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신고 절차까지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해 편리를 도모한 점도 특징. 이와 관련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본부장은 “도이치자산운용의 리서치 인력을 보유한 중국 현지 자문사와 국내 랩시장을 선도한 한국투자증권의 노하우를 결합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랩 상품에서도 좋은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 하베스트 차이나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연2.8% 후취 수수료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랩에 투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신고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