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생보사 투자영업수익 역시 19조5935억원으로 전년(18조 5862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리인상과 주가상승 등 외부적 요인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험사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했지만 투자환경이 개선되면서 최근엔 보다 수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또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역량에 꾸준히 힘써온 것도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잇다. 회사별로는 카디프생명이 6.58%로 가장 높았고, 신한생명(6.41%), 삼성생명(6.38%), 푸르덴셜생명(6.05%), 동부생명(6.02%)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주인이 바뀐 KDB생명(1.9%)을 비롯해, 미래에셋생명(4.57%), 흥국생명(4.67%), PCA생명(4.87%) 등은 비교적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대한생명(5.86%)과 교보생명(5.79%)등 삼성생명을 제외한 대형사들은 모두 업계 평균인 5.88%를 다소 밑돌았다. 삼성생명이 업계 평균대비 0.5%p나 높은 자산운용수익률을 기록해 7조8177억원의 수익을 거뒀는데, 유난히 높은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IFRS 적용에 따른 유가증권 매각이익 4700억원과 대손충당금 환입액 4400억원 등 특별이익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유가증권 매각이나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과 함께 회사 내부적으로 꾸준히 자산운용 역량을 길러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생보사 자산운용에 대해, 신계약 증가와 함께 앞으로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하반기 이후 이로 인해 운용자산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 생명보험사별 자산운용수익률 〉
(단위 : %)
회사 2010년 2009년 증감
카디프생명 6.58 4.66 1.92
신한생명 6.41 6.47 -0.05
삼성생명 6.38 5.48 0.90
푸르덴셜 6.05 6.39 -0.34
동부생명 6.02 5.74 0.28
동양생명 5.98 5.72 0.26
AIA생명 5.97 5.55 0.42
대한생명 5.86 5.83 0.03
KB생명 5.84 5.00 0.84
알리안츠 5.84 5.62 0.22
교보생명 5.79 5.59 0.20
우리아비바 5.53 6.71 -1.17
ING생명 5.36 5.23 0.13
메트라이프 5.35 5.21 0.13
녹십자생명 5.24 6.66 -1.42
에이스생명 5.23 5.46 -0.23
하나HSBC 5.18 4.67 0.50
라이나생명 5.02 5.47 -0.45
PCA생명 4.87 4.04 0.83
흥국생명 4.67 4.91 -0.24
미래에셋 4.57 4.76 -0.19
KDB생명 1.90 -0.65 2.54
IBK연금 - -
계 5.88 5.43 0.45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