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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쏠릴수록 역발상투자가 유효”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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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7-06 21:35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조윤남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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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쏠릴수록 역발상투자가 유효”
“시장의 컨센서스가 불황이라고 확신할 때 역발상투자가 효과를 발휘합니다.”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역발상투자를 강조했다. 시장이 한쪽으로 쏠릴수록 반대편 시각은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그가 역발상투자의 타겟으로 꼽은 주식은 IT주.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D램가격이 폭락한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IT주는 된서리를 맞고 있다. 요즘 그리스불확실성해소에 따른 안도랠리의 영향으로 증시가 다시 최고점에 바짝 다가섬에도 불구하고 IT대장주인 삼성전자는 80만원대로 제자리다. 시장의 분위기도 여전히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쪽에 러브콜을 보낼 뿐 IT주에 대한 인기는 한풀꺾인 분위기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IT주가 하반기 주도주로 떠오른다는 게 조센터장의 진단이다. 그는 “상반기 자동차, 화학, 정유같은 이른바 차화정이 주도했다면 하반기에 그 범위가 IT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익전망이 불확실한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이 IT주에 대한 역발상투자를 강조하는 근거는 경기회복의 바로미터인 ISM지수가 바닥을 찍고 우상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종합해 나타낸 지수로 제조업경기의 확장, 수축을 나타내는 지표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ISM지수가 오르면 IT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일본지진여파가 개선되는 가운데 미국제조업도 회복되는 등 이같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IT주도의 써머랠리가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시각에서 볼 때 금융불안으로 지지부지한 움직임을 보이는 은행, 건설, 증권 등도 마찬가지다. 최근 경기회복의 시그널인 금리가 오르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과 맞물려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들 은행, 건설, 증권 쪽이 수혜를 입는다는 논리다.

이같은 금리상승기의 관심종목으로 스몰캡도 꼽았다. 역사적으로도 7차례 금리인상기에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5차례 아웃퍼폼한데다 하반기갈수록 수익흐름도 좋아진다는 게 그 이유다. 조 센터장은 “금리상승기엔 중소형주의 성과가 좋았다”며 “어닝모멘텀의 강도도 중소형주가 세지는 만큼 점차적으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으로 갈아타는 고수익 고위험 패턴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장과 안정의 딜레마로 불확실성이 높은 중국에 대해서도 이같은 역발상투자가 적용된다. 그는 “금리인상같은 통화긴축정책의 영향으로 통화량증가율은 정부목표치인 16% 하회하며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상황”이라며 “오는 3분기 한차례 예대금리인상으로 긴축랠리가 마무리되면 2분기 저점 이후 3분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윤남 센터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투자전문가로 꼽힌다. 업계에서 드물게 삼성엔지니어링 공정팀에서 근무한 엔지니어출신의 애널리스트로 업계의 흐름을 집는 현장감있는 분석보고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07년 투자전략부장으로 발탁된 뒤 지난 4월 리서치센터장으로 리서치퀄리티의 향상에 힘쓰고 있다. 조윤남 센터장은 “시장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뷰를 유지하는 게 대신리서치의 차별점”이라며 “일관성있는 책임리서치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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