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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비방광고, 대리점협회 ‘강력 대응’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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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22 21:12

AXA다이렉트 5월 말 오픈한 새 광고 쟁점화
대리점協 “설계사는 물론 소비자도 비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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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제작된 한 온라인보험사의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정 보험사를 겨냥한 내용은 아니지만 오프라인 영업채널과 소비자를 비하한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지난달 말에 제작되어 오픈된 악사다이렉트의 광고 내용이 오프라인 설계사들을 비하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손해보험협회 심의필을 받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중파방송과 케이블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이 광고는 ‘친구도 친척도 아닌데 습관처럼 설계사에게 자동차보험을 드는 당신에게, 보험료 더 내시고 특별서비스라도 받으시나요’라고 반문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보험대리점협회 측은 대면채널을 직접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리점협회 장만영 상무는 “보험소비자들이 친구나 친척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며 “비방광고는 상도의에도 어긋나고, 관련 법규에서도 부당한 표시 광고행위, 허위·과장광고, 비난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점협회 측은 광고 오픈 직후 관련 내용을 정리해 금감원에 제출했고, 22일 악사다이렉트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대리점협회는 해당 방송광고의 중단과 함께 주요일간지 및 무가지 신문 등 보도매체를 이용 비방광고에 대한 사과문 게재를 요청했고, 이 내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 법률적 행동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악사다이렉트 측은 “온라인 채널은 중간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다이렉트보험이 설계사 수수료 부분을 절감했다는 부분을 강조한 내용일 뿐”이라며 “대면채널을 비하한다거나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등의 의도는 없는 광고”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보험사 광고로 점화된 유사한 논란은 2006년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보험대리점협회는 온라인보험사인 다음다이렉트가 지하철 전동차에 ‘내 자동차보험료 10만원을 훔쳐간 도둑 아래 번호로 신고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해 금감원에 신고했고, 해당 보험사는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다.

당시 이 외에도 한 손보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광고 중 ‘아무도 모르게 더 나가던 중간 수수료를 없앴다. 설계사가 떼가고, 텔레마케터가 떼가고’ 라는 문구를 사용해 오프라인 설계사 채널을 비방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당광고가 논란의 소지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협회의 광고심의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다만 자동차보험 외에는 설계가 복잡한 상품이 대부분인데 타 보험까지 온라인으로 가입해야 싸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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