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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훈풍타고 PEF시장 ‘활짝’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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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08 22:31

투자약정액 6년새 26.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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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시장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04년 PEF제도 도입 이후 그 규모가 26.6조원에 이르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도약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 Private Equity Fund)는 소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의 주식 등 기업가치를 제고한 뒤 매각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일종의 합자회사 형태의 사모펀드다. 구조조정 촉진과 투자수단 다양화 차원에서 지난 2004년 12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PEF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먼저 자금모집의 경우 PEF 등록회사수는 제도도입 이후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 2010년말 현재 148사에 달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을 겪으면서 최근 3년사이에 104사가 증가했다.

투자금액도 호조세다. PEF 출자약정액은 26.6조원, 투자금액은 16.7조원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각각 197%, 234% 늘었다. 투자현황을 보면 PEF의 투자대상은 전통적인 국내 제조업체 중심(212사)에서 벗어나 외국기업(25사) 등으로 확대됐으며 해외투자의 경우도 초기 미국 등 선진국 중심에서 최근 중국 등으로 투자지역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08년 이후 해외투자 16건 가운데 미국 7건, 중국 3건, 대만 2건, 홍콩 2건, 기타 2건에 달한다. 투자도 차츰 열매를 맺는 단계다. 투자성과의 경우 지난 2010년말까지 2조 6891억원(원금기준 1조 8,381억원)을 회수하는 등 일부 눈에 띠는 투자성과가 나타났다. ‘A’ PEF가 M사를 지난 2005년 1200억원에 인수한 뒤 S사에 10년 2695억원으로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단 현재의 금융시장 환경과 최근 3년 동안 PEF가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투자회수가 본격화되는 데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최근 M&A가 활성화됨에 따라 PEF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진단이다. PEF가 기업인수(Buy-out) 뿐만 아니라 증권, 부실채권, 영업권 등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의 PF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설립된 ‘PF 정상화 Bank’가 PEF 형태로 추진되는 등 부실채권 정리의 기구로서도 보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한편 PEF 규제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근 미래에셋PEF가 연매출 13억달러 규모의 세계 1위 골프업체 아쿠쉬네트(Acushnet)의 인수자로 선정되는 사례가 잇따르도록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BW·CB 등 메자닌(Mezzanine)에 대한 투자제한 완화하고 PEF가 외국기업 등에 투자할 경우 파생상품을 활용한 환(換)헤지 허용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능력있는 GP(무한책임사원)참여와 투자자(LP)층 확대로 성장기반 구축하겠다”며 “PEF의 역할이 기존 Buy-out 형태에서 벗어나 부실채권정리 등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확대되면서 PEF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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