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에르고다음다이렉트, 한국시장 철수 본격화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6-01 22:37

LIG·다음 등 관계사 지분 정리
인수의향자 없어 상당시일 걸릴 것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한국 시장 철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일계 보험사인 에르고그룹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을 매각한 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에르고다음 경영진과 금융당국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또한 LIG손해보험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관계사들의 지분도 매입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에르고다음을 인수한 지 3년 6개월만인데, 그동안 에르고다음이 계속 적자를 내면서 에르고그룹이 한국 시장을 철수할 것이란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실제로 철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고그룹이 국내시장 철수를 전격 결정하게 된 배경 중 첫 번째는 나아지지 않는 실적이 꼽힌다. 2008년 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한 에르고그룹은, 사업 초기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돼 만성 적자에 시달려왔다.

에르고다음은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28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9년 167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지만 2010년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3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수익성 때문에 서둘러 한국시장을 철수하려는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또한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당국의 강한 규제를 받는 시장이라는 점도 에르고그룹의 한국시장 철수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자동차보험요율에 강하게 개입하고 있는데다 경쟁 역시 심해져, 손해가 나도 마음대로 요율을 조정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는 손해율 악화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관련, 금융감독당국을 상대로 강한 어필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에르고그룹은 지난해 말 280억원을 증자한 데 이어 지난 3월 165억원, 4월 275억원을 잇달아 투입했다.

한편, 앞서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최근 LIG손보가 보유하고 있던 에르고다음 지분 7.4%(110만6226주)를 212억원에 사들였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갖고 있던 지분 200여만주도 매입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 보험시장을 떠나기 위한 사전 준비로 지분 관계를 정리한 것이다. LIG손보도 에르고그룹이 먼저 지분 정리를 요청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에르고의 한국 시장 철수 방침에도 매각 작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지는 않고 있다. 적극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농협 정도가 인수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농협 역시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할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라 적당한 인수자를 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연혁 〉

2004년 1월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출범 영업 개시

2008년 3월 ERGO그룹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지분 65% 취득

2008년 7월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주)로 사명 변경

2009년 9월 종합 손해보험업 인가 획득

2010년 7월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주)으로 사명 변경

2010년 12월 마크 샴프 사장 선임, 280억원 증자

2011년 3월 165억원 증자

2011년 4월 275억원 증자

2011년 5월 매각 추진 본격화

(자료 :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