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편입되는 종목 중 금융업은 대한생명이 유일하다. 대한생명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작년 9월10일 삼성생명이 특별편입한 이후 두번째의 보험주인 것. 편입이 확정되는 종목들은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았고 특히 발표 하루 전에는 주가가 오른 업종들이 있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상장 전부터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예상되어 있었기 때문에 주가에는 이미 반영이 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우량주로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펀드 중 코스피200에 포함되는 주식만 거래되는 상품에 들어가게 되어 기관투자자들이 대한생명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상장 후 주가하락의 고배를 마시고 있는 보험사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사 중 4번째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도 지난달 30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상장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최근 열린 주총에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본유치에 대한 내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투자와 관련해서는 최종결정이 확정되기까지는 변수가 많아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4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는 지난해 알려진 3000억원의 절반인 금액이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총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시장상황이 호전되는 시기에 상장을 노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시장에서 상장시기를 올해 9월이나 10월, 내년 5월 등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상장시점은 이사회나 주총의 결정으로 확정될 것이고, 좋은 시기를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