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SA는 본회 및 영국, 미국, 일본 증권업협회 등 15개국 17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증권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그동안 북미 및 유럽지역 선진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ICSA에서 최초로 아시아 국가가 의장직을 담당하게 된 것은 G20 서울정상회의 이후 아시아의 역할이 강조되는 현황에서, 국제 자본시장 부문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인정받은 케이스로 평가된다.
황건호 회장이 ICSA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배경은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 (AFIE)」창설 (2010. 2) 및 초대 회장, △「국제투자자교육연맹 (IFIE)」회장 추대 (2010. 11), △아시아증권포럼 (ASF,2006년),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 연차총회 (ICSA, 2008년), 국제자산운용협회 연차총회 (IIFA, 2009년)의 성공적 행사 개최 등 각종 국제행사에서 탁월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황회장의 ICSA 신임회장 선출을 계기로 향후 국제 자본시장에서 한국의 발언권과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며, ICSA가 최근 글로벌 금융규제의 재편을 위한 활발한 논의속에서 민간업계와 시장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고 반영시킬 수 있는 창구역할을 수행하리라 기대된다.
또한 한국이 의장국인 IFIE, AFIE 등 국제기구와의 연계를 통해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황 회장은 23일 신임회장 수락연설을 통해, “ICSA를 명실상부한 전세계 자본시장의 대표기구로 위상과 역할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