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사장 후임으론, 전 BNP파리바증권 대표 출신인 현대증권 이승국 부사장이 신임 사장(사진) 또는 공동대표 후보군으로 유력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승국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추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직 1년이나 임기가 남고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최경수 사장은 임기중에 생긴 이번 ELW불공정 혐의 악재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재경부 관료이자 조달청장을 지낸 그는 지난 2008년 현대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리먼브러더스 위기를 무사히 넘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현대증권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이승국 사장 내정자는 IB와 리서치 등 국제적 경험과 안목이 탁월한 국제통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그는 85년 서울대 공대 대학원과 88년 미국 Rutgers대학에서 MBA를 마친 후 삼성증권 국제조사팀장, ABN암로증권 및 한누리증권(현 KB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이어 국제금융센터 시황팀장을 거쳐 2007년 8월까지 BNP파리바증권 한국대표로 지냈다. 2008년부터는 하나IB증권(현 하나대투증권) 전략기획담당 전무 (Strategic Planning Division )로 영입돼 올 3월까지 업무를 수행했던 것. 현대증권엔 지난 4월부터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특히 이 신임 내정자는 리서치 업무 토대위에 국내와 국제, 그리고 공공과 민간 양 부문의 경험이 탁월한 전략기획가로 평판이 높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