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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롤러코스터, ELS시장 활짝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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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11 22:52

3조4841억원발행 역대 두번째
조정에 내성있는 투자매력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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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200p 넘는 등 ‘잘나가는’ 코스피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ELS 쪽으로 뭉치돈이 몰리고 있다. 증시가 큰 폭으로 내리지않으면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ELS의 투자매력이 최근 조정장과 맞물리며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실적이 좋아 증시가 큰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박스장에 유리한 ELS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LS의 인기가 뜨겁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ELS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713억 늘어난 3조 48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3조672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역사상 두 번째 높은 규모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42%, 58%,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20%, 80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해외 지수형(42.9%), 종목형(32%), 지수형(23.6%), 혼합형(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KOSPI200지수를 활용한 지수형은 지난 3월 1조 9106억원에 이어 4월엔 2조 866억원을 기록, 최고발행금액을 경신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투자 적기라는 상황 판단은 있으나 일정부분 하락의 방어를 위한 대응책으로 과거와 다르게 종목보다는 지수형을 활용했는데, 투자자의 대응수준이 높아진 증거”라고 분석했다.

해외형 ELS 중 지수의 경우는 HSCEI, S&P500, NIKKEI225, RDX 지수(러시아), SX5E(DJ 유로 STOCK50)지수, 영국 FTSE100, HSI(Hang Seng), iShares MSCI Brazil, DAX(독일 지수) 등이 활용됐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지수의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금액도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총 9개 지수가 기초자산으로 채택됐으며 이 가운데 S&P500발행이 750억 늘어 HSCEI 및 NIKKEI225의 소폭 감소분(-435억)을 만회하기도 했다.

기초자산 개수 별론 투스타형(기초자산 2개)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원스타형 2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기초자산 2개로 구성된 짝(Pair)의 조합이 총 376개로 전월 대비 19개가 늘어 역대최대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의 단순한 ELS발행방식으론 경쟁자와 차별성이 떨어져 소규모, 단위별로 발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 활용된 개별종목은 72개로 종목별로 쏠림현상이 깊었다. 두산중공업, 하나금융, 삼성테크윈, 한진해운, 현대글로비스 등을 기초자산인 ELS가 발행이 급증한 반면 엔씨소프트, 한국전력, LG 화학, 삼성생명 등의 발행은 감소했다.

한편 회원사별 동향을 보면, 총 22개사가 ELS 를 발행했으며 그 규모는 신한금융투자 4692억, 대우 3520억, 우리투자 4819억, 삼성 2929억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발행규모에 비해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소수고객을 대상으로 사모ELS를 설정하는 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했기 때문이다.

이중호 연구원은 “3조4841억원 발행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라며 “상당부분 금융위기 이후 시장을 떠났던 사모ELS비중 증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다양한 설계로 ELS가 세분화, 다양화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히트를 칠 수 있는 상품조합,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장확대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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