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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장 황금시대 열렸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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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05 23:02

거래량 세계1위, 미니금선물 등 다양화
거래세 논란 ELW 등 투기화조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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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장 황금시대 열렸다
국내파생시장이 황금기를 맞고 있다. 개설된지 15년만이다. 거래량만 따져도 세계 1, 2위를 다투며 코스피200선물, 옵션은 차익거래수단으로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고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도이치옵션사태, ELW불공정거래 등 질적인 발전은 미흡하다는 비판도 만만치않다.

◇ 거래량 세계 2년 연속 1위

국내파생시장이 기지개를 활짝 폈다. 개설된지 1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CBOT(시카고 선물거래소) 등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초고속성장세를 이뤘다.

거래소에 따르면 KRX파생상품시장규모는 지난 96년 5월 3일 시장개설 이후 15년만에 일평균약 1700만 계약, 64조원에 육박한다. 거래량 기준으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코스피200옵션(1위), 코스피200선물(6위), 미국달러선물(6위), 주식선물(6위), 3년국채선물(10위) 등 5개 상품이 세계TOP10에 진입했다.

파생상품시장의 발전단계를 살펴보면 성장기(96년~2002년)의 경우 96년 코스피200선물, 97년 코스피200옵션, 99년 미국달러선물·3년국채선물이 연달아 상장되며 파생상품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시기다. 특히 97년 외환위기, 2001년 미국 9·11테러 쇼크 때마다 리스크관리 및 대체투자수단으로서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시장정착에 성공했다.

성숙기(2003년~2007년)의 경우 국내외 경제회복으로 주가가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파생상품 거래량은 안정적 성장세를 이뤄냈던 시기다. 특히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로 이원화됐던 구조가 제도, 전산시스템 등 통합에 따른 편의성증대로 시장참가자의 진입장벽도 낮췄다.

최근엔 재도약기(2008년~현재)로 황금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08년 주식선물·돈육선물, 2010년 미니금선물 등 기초자산의 세분화에 따른 맞춤형선물이 상장된데다 CME, Eurex와의 연계거래를 통해 야간선물을 도입하는 등 세계화라는 추세에 맞춰 다변화되고 있다. 시장조성자제도, 정산가격 산출방식, 사후위탁증거금제도 및 미결제약정제한제도 개선 등 시장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거래소측의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문용운 팀장은 “코스피200선물·옵션 시장 등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거래량 기준으로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시장으로 도약했다”며 “거래대금 및 미결제약정수량도 시장개설 당시에 비해 각각 408배 및 1341배 성장할 정도로 성장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 투기화, 거래세 논란은 부담

하지만 파생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검찰의 ELW의 불공정거래혐의 수사에서 보듯 설립취지와 달리 점점 투기화되는 매매형태는 부담이다.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엔 도이치뱅크가 국내선물시장제도의 헛점을 이용, 장마감을 앞두고 대규모 차익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쏟아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기도 했다.

파생시장 거래세 논란도 성장세의 찬물을 끼얹는 악재다. 지난 2009년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거래에 기본세율 0.01%의 거래세를 부과하며, 3년동안 세금을 매기지 않고 그 뒤엔 시장상황에 따라 0.001%로 부과된다. 최근 2년째 계류된 법안이 최근에 법사위를 통과하며 파생상품과세 논란이 재현되기도 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파생상품은 적은 비용으로 현물시장의 위험을 줄이는 헤지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투자요인을 창조하는 순기능이 있다”며 “파생특성상 레버리지효과로 리스크가 큰 만큼 위험관리능력을 향상하거나 공정한 완전경쟁시장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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