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위안화(RMB)로 중국주식을 매매하는 ‘딤섬주식 위안화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안화를 거래화폐로 매매되는 주식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이 계기가 됐다. 홍콩시장에서 위안화를 통해 첫 거래되는 종목은 ‘후이시안 리츠(Hui Xian REITs)’. ‘후이시안 리츠’의 자산은 북경에 위치한 동방플라자의 토지 사용권과 부동산 소유권이다. 동방프라자는 북경의 대표적 상업용 부동산으로 대형쇼핑몰, 고급 사무실, 비즈니스 아파트, 하얏트 호텔이 집합되어 있다. 배당수익률은 연 4% 이상 예상된다. 이 주식을 매입하면 시세차익에 따른 중국투자 수익은 물론 환차익에 따른 위안화투자 수익도 기대된다.
키움증권도 최근 딤섬주식 서비스를 오픈했다. 홍콩 거래소 상장되는 위안화 주식인 후이시안 부동산 투자신탁(Hui Xian REITs)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거래가능종목을 7~8개로 넓힐 예정이다.
최근 위안화는 관리변동환율제 이후 2007년과 2008년에 5~10%씩 상승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 위안화 절상율 또한 5~6%로 전망하는 점을 감안하면 환+시세차익으로 연간 10%+ α(알파) 안팎의 기대수익률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임경호 이사는 “올해 중국의 물가인상 등으로 지급준비율이 역대 최고인 20.5%까지 올라 금리 및 위안화 절상카드가 유력한데, 이 같은 시장상황에 비춰보면 앞으로 환차익이 가능한 투자수단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위안화 투자상품들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딤섬주식은 기대수익율이 높고 투자한도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영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위안화로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펀드를 통한 A주 간접투자가 유일한 방법이었으나 딤섬주식 서비스로 투자의 폭이 넓어졌다”며 “단 세금을 계산할 때 환차익, 환차손은 원화환산가격에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