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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사무실에서 맨손으로 일궈낸 18개 지점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4-20 22:03

ING생명 영남지역본부장 이돈희 상무

빈 사무실에서 맨손으로 일궈낸 18개 지점
“매니저는 FC와 그 가족의 미래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FC부터 시작해 중견 외국계 보험사의 임원에 까지 오른 ING생명 이돈희 상무가 단연 화제의 인물이다.

이 상무는 빈 사무실에서 혼자 시작해 외국계 보험사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구경북지역에 ING생명 지점을 7개로 늘린 인물. 철새 FC들이 횡행하는 보험업계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타사 경력자 영입조차 금지한 남다른 보험인이다. 지점의 성과가 너무 완벽해, 지점 감사에서 오히려 의심을 받았다는 별난 이력까지 있을 정도다.

다른 지역에서는 한 번도 어렵다는 지점 분할을 6차례나 이루어낸 ING생명의 ‘전설’, 영남본부 이돈희 상무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이돈희 상무가 ING생명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3월의 일이다. 2월 중순에 낸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을 만큼 전직회사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던 그에게 ING생명이 부여한 첫 임무는 대구경북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었다.

이돈희 상무는 집기, 비품만 놓인 사무실에서 지점장으로 부임해 혼자 일하는 3개월 동안, 보험인으로서 당당하고 싶은 꿈을 이루겠다는 희망 하나로 맨주먹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상무는 설립 당시부터 대구지점만의 새로운 보험문화를 만들어 고객들의 불만 소지를 없애고, 보험인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노력해 왔다.

‘돈보다는 사람이 재산’이라는 그의 믿음대로 지금까지 타사 경력 FC를 영입하지 않고, 영남 지역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원칙을 세워 밀고 나갔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대구지점을 ING생명 내 60여개 지점 중 10위권에 진입시켰다. 항상 ‘기본에 충실한 영업’을 강조하는 이돈희 상무는 신입 FC의 직무설명회(CIS) 때도 평소 소신대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FC라는 직업은 정말 어렵고 불투명한 일일 수 있지만, 자신감과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 FC라는 일을 통해 보람과 성공을 가질 수 있다는 그의 말에는 보험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확신이 느껴진다. 이러한 보험인으로서의 자긍심은, 곧 ‘성공’이라는 결과물로 나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한 번도 어렵다는 지점 분할을 여섯 차례나 실행하고, 그의 후배 중에서 지점장도 배출된 사실은 그의 대표적인 ‘전설’ 중 하나다.

지점 분할시에도 실적이 높은 라이언(우수)급 FC들을 함께 내보내 신규 지점의 영업활동 안착에 도움이 되도록 앞장 서서 신경을 쓴다. 2000년부터 사내 우수 지점장, FC로 십 수 차례 선정되는 등 개인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현재 이돈희 상무는 영남본부 본부장으로서 대구 7개, 부산 8개, 울산 2개, 창원 1개 등 총 18개 지점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앞으로는 본부 내 60%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당당한 보험인으로 성장할 인재들을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상무는 관리자로의 성장을 꿈꾸는 FC들에게 ‘매니저십’을 갖추라고 조언했다. 그가 말하는 매니저십이란 바로 FC와 그 가족의 미래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과 배려를 말한다.

이 상무는 “FC의 경우는 자기 개인의 실적과 자기 고객의 만족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매니저는 FC 개개인과 그 가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먼저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계사의 이직에 대해서는 “고객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상무는 “고객이 납득하거나 양해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와 비전이 없이, 단지 금전적인 이유로 회사를 옮긴다는 것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자신의 이직이 자기 자신보다는 고객에게 정당한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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