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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판매보수제로선언, 약일까 독일까?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4-17 18:49

국내 최저보수 온라인인덱스펀드 출시
온라인저가전략에 키움운용 예의주시

하나대투證 판매보수제로선언, 약일까 독일까?
펀드시장에 대형증권사가 판매보수제로인 온라인펀드를 내놓아 주목된다. 판매보수가 제로인 펀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안그래도 수수료인하를 압박하는 펀드시장에도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인덱스펀드 국내최저보수 0.06%로 낮춰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4일 ‘판매보수제로’를 선언하며 온라인펀드의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췄다. 그 대상은 판매중인 온라인펀드인 ‘유리 피가로 스마트 인덱스펀드’로 약관을 변경하여 총 보수를 기존 0.15%에서 0.06%로 인하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수수료를 낮추는 과정에서 판매보수를 없앤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통상 일반주식형 펀드 총보수가 연 2% 수준, 인덱스펀드 총 보수가 연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0.06%의 총보수는 마진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운용전략의 경우 지수에 연동하는 인덱스펀드와 달리 주식재무성과를 인덱스화로 주식편입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율하는 액티브방식을 취한다. 고평가 주식의 편입비는 낮추고 저평가 주식의 편입비는 높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적극대응하는 것.

약관상 주식편입비는 자산의 60% 이상으로 지난 2008년 8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54.1% (4.11 현재)로 동기간 KOSPI 상승률인 37.5% 대비 +16.6% 앞선다.

이번 국내 최저펀드 보수율책정으로 이 펀드는 실제수익률 향상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HTS같은 온라인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이 70%, 90일 미만이 30%다.

국내 최저수준인 파격적인 인하만큼 수수료인하를 주도한 하나대투증권의 여타 펀드로 불똥을 튈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최저의 수수료에 이끌려 기존 펀드가입자나 신규가입자가 이 온라인펀드로 이탈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운용사 본부장은 “보수 0.06%는 인력, 시스템 등을 감안하면 팔수록 손해보는 구조”라며 “이번 국내최저보수가 기존, 신규펀드가입자에게 하나의 선례로 인식돼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고객이탈시 후폭풍도 우려

하지만 하나대투증권측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기우’라는 반응이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인하는 은행연계계좌인 피가로 출시 3주년을 맞아 펀드도 주식수수료면제, 스마트폰할부금지원처럼 혜택을 주는 이벤트 차원”이라며 “젊은층과 소매고객 등 신규고객이 타겟으로 오프라인에서 자산관리가 뒷받쳐주는 지점고객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펀드가입자의 경우 펀드수수료에 대한 민감도는 크지 앞은 편”이라며 “후속서비스 차원에서 수수료인하를 주식형 펀드 쪽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수료인하로 국내최저수수료란 타이틀을 뺏긴 키움자산운용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키움운용 출범기념으로 내놓은 ‘키움선명e-인덱스펀드’는 총보수 0.07%로 하나대투 수수료인하전까지 수수료가 가장 낮았다. 지점 등 네트워크를 갖춘 대형사가 국내최저로 수수료를 낮춘데다 스타일도 패시브형인 키움과 달리 투자자가 선호하는 액티브형이어서 온라인펀드시장에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각되서다.

하지만 키움자산운용측은 온라인펀드시장확대 차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키움자산운용 윤수영 대표는 “펀드매니저의 노력이 필요한 액티브와 달리 인덱스는 비용이 덜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다”며 “온라인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대표는 또 “불과 0.01% 차이로 수수료인하계획은 없다”며 “대형사가 온라인펀드시장에 진출해도 저비용 고효율의 전략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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