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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적격 연금저축’ 보험권 점유율 높다

이미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4-13 21:27

소득공제 한도 확대로 시장 확대요인 기대
소득계층별 시장 세분한 마케팅 구축해야

전 금융기관에서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세제적격 연금저축 상품이 타 금융기관에 비해 보험사의 점유율이 높고, 최근에는 손해보험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세제적격 연금저축 상품 가입률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전체 적립금 중 보험사 비중이 생명보험 53.0%, 손해보험은 15.9%로 총 6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FY2009 기준 세제적격 연금저축 상품의 수입보험료 규모는 4조9000억원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3조1000억원, 1조8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특히 FY2007 이후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 성장세는 높지 않은 반면, 손해보험사는 20~3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게다가 2011년부터는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어 최대 소득공제 금액이 33.3%까지 늘어나, 미가입자의 신규 가입 니즈가 발생하고, 기존 가입자들도 가입금액을 최대 한도까지 높이려는 증액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연구위원 이경희 연구위원과 보험연구원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유배당으로만 신 개인연금 상품을 개발하도록 규제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은 상품으로 인식되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소득공제 한도 확대와 함께 무배당상품의 판매도 허용됨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판매 유인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2009년 기준 신 개인연금 상품 가입률은 전체 근로자 대비 11.4%, 과세대상자 대비 19.0%에 불과하며, 1인당 소득공제금액도 300만원 한도에 미달하는 22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등 신 개인연금 상품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과세대상자 기준으로 신 개인연금의 가입률은 40대가 25.0%로 가장 높고, 30세 미만은 13.4%에 불과하고, 소득금액이 높아질수록 가입률과 소득공제금액도 높아져 중상소득층 중심으로 동 상품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소득층인 4000만원 미만 계층의 가입률은 20%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신 개인연금 상품의 수익률이 대체적으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입률이 낮은 이유를 수익률 측면에서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로소득 4000만원 이하 계층은 실제 납부한 세액이 크지 않아 세제혜택을 활용하기 위한 가입 동기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신 개인연금은 소득계층별로 실제 부담하는 세액과 구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보험사는 이러한 측면을 파악하여 소득계층별로 시장을 세분한 후 각 계층에 부합하는 마케팅 프로세스와 판매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세제적격 연금저축 상품의 수입보험료 추이 〉
                                                                 (단위 : 억원, %)
(자료 : 보험연구원)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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