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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회장 "신한금융 해외비중 10% 조기달성"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3-28 14:33

"취임 100일께 지배구조 개선·경영권 승계 프로그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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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한동우 회장이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사업 비중 10% 조기 달성 등의 전략을 제시하며 경영권 행사 본궤도에 올라섰다.

또한 "취임 100일을 즈음해서 지배구조 개선 방안과 경영권 승계 프로세스를 포함한 경영체제 개선방안 을 확정해서 제시할 예정"이라는 점과 함께 금융그룹 운영 시스템을 21세기 글로벌스탠다드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동우 회장은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룰 갖고 이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한 회장은 "지금까지 신한 기업문화는 효율성과 건전성 중시 등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도 "한 단계 더 도약 하려면 고객 금융 니즈를 리드하고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머리 맞대고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뱅킹이 폭발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과 같이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이 중요하다"며 "당장 투자와 수익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주고객층과 거래채널 가운데 장차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적극 투자해 이 분야를 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한 회장은 "제한된 국내시장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화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베트남 카드 시장 진출 등 이미 진출한 곳의 현지고객에 더욱 다가가고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 가운데 조건이 맞는 곳에 추가 진출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해외비중을 현재 3% 수준에서 하루 빨리 10%에 이를 수 있도록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도록 취임 100일째를 전후로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권 승계 프로그램이 포함된 개선방안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최근 일단락됐던 위기와 관련해서는 "힘을 합해서 작품을 만들고 같이 참여했다는 참여자로서 뿌듯한 기쁨과 열정으로 승화해 왔던 것이 바로 `신한 문화`였다"고 규정한 뒤 신한 문화 전통을 살리는 동시에 21세기에 걸맞은 체제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객중심, 정도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와 보상 등 기존 `신한 웨이`는 그대로 살리면서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 글로벌화, 자질 있는 외부 인재가 자발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4월에 있을 지주사 인사는 물론 앞으로 자회사 임직원 인사는 공정한 성과보상, 직원 지지 확보, 객관적 시장평가를 반영해서 이뤄지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한 회장은 부실 저축은행 M&A를 포함한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는 당분간 적극적 행보를 취하지 않고 경영시스템 개선과 신한 문화 재구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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