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 따르면, 신임 김 대표는 오는 4월 1일께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한국SC증권에서 글로벌마켓 헤드를 맡고 있다. 김 대표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86년 서울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내로라 하는 글로벌금융기관을 거친 국제통으로 더 명성이 높다. 실제 그는 체이슨맨하탄은행과 씨티은행에서 시장을 주무르던 스타 외환딜러 출신. 또한 페레그린증권, ING베어링스, BNP은행에서 당시로선 파격적인 ‘픽스트인컴’ 거래 기법을 소개한 원조로써, 국내최초 원화와 외화, 각종 파생상품 거래 등을 아우르는 총괄 운영 체제를 구축해 유명세를 떨쳤다.
지난 2004년부터는 리먼브러더스에 합류, 채권거래부문을 맡다가 서울 지점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 SC증권에서 주식파생총괄, 현재까지 글로벌마켓헤드를 맡아 온 것. 업계내 대표적인 베테랑 외환딜러 출신 대표인 셈이다. 앞서 한국SC증권은 이달 초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IT팀장 출신인 이진호 전무를 리서치헤드로 선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SC증권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주식영업 본격화를 앞두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임해 체질 쇄신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SC증권은 지난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자회사로 2008년 8월 출범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