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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적임자는 누구?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3-13 19:39

윤상구·정현진·김희태 한일출신 VS 이순우·김정한 상업 출신 행장도 관심
예비행장 면접 후, 단독후보 추대할 듯

오는 16일 예정되어 있는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최종면접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에는 김정한 우리금융 리스크담당 전무,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윤상구 우리금융 경영혁신 및 홍보담당 전무,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정현진 재무기획 우리금융 전무(가나다순) 등이다.

이날 면접은 오전부터 개별 후보별로 한시간 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은 면접에 앞서 행장직에 따른 소신과 경영비전, 목표 등을 밝히는 프레젠테이션과 행추위원들의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기 행장에는 연임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의지가 많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장과 우리금융 민영화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경영파트너 역할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은행 조직체질 개선을 위한 친밀감과 장악력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함께 추진해 나갈 인사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민영화 작업과 함께 글로벌 감각,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식견 등을 중심으로 후보들이 면접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면접에 참여하는 한 후보는 “우리은행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후보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훌륭한 인재가 행장에 선임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김정한·이순우 후보는 옛 상업은행 출신, 윤상구·정현진·김희태 후보는 옛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종휘 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이번에는 상업은행 출신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물밑 신경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우리은행 리스크 담당 부행장을 맡기 전에 2년간 뉴욕지점장을 지내면서 국제 경험을 쌓은 만큼 글로벌 감각 및 리스크 관리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수석 부행장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임원으로 지낸 만큼 은행 내부사정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는 점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인 윤 전무는 이 회장과 우리금융 민영화를 이끈 최측근으로 통하며 우리금융 민영화와 혁신 인사 등의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쳤으며 이 회장에 의해 전무로 발탁됐다. 김 법인장은 중국에서 우리은행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며 글로벌 금융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전무도 런던 파리에서 근무했고 모스크바 사무소장을 거쳐 IB사업단장·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업무와 자금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는 2008년 12월 퇴임한 뒤 SPP조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9월 이 회장의 부름으로 우리금융 재무기획 담당 전무로 복귀했다.

현재 행장 선임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이 우리은행장 후보 이름 및 자질 등과 관련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칫 본인이 지지한 후보를 언급할 경우 외풍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이번 차기 행장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행추위는 오는 16일 면접을 마친 후 단독 후보를 추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추천한 행장 후보는 오는 24일 열리는 우리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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